여행/국내 여행기

순천만에서 남해까지.

아까돈보 2009. 11. 16. 22:01

 

 

 

 

                                                                                순천만에서 남해 다랑이 논 까지.   .

    순천만 갈대밭. 면적이 약 30- 50만평으로 30여년전 이곳 상류에 댐이 생겨
강물의 흐름이 느려지면서 퇴적물이 쌓여 이런 거대한 갈대군락이 형성
되었다고 한다.
순천만의 갈대숲은 철새의 낙원이었다. 이 철새들을 보호하기위해
끝이 안보일 정도의 갈대가 욱어져 있는사이에 사람들이 다닐수 있도록
데크로드를 설치해 발자국 소리를 최소화 하기도  했다.
순천만을 구경한 후에 남해로 들어갈때는 가을비가 약간 뿌리고 있었다.
남해는 한마디로 산과 바다 촌락이 함께 어우려져 조용하고 아늑한 그런
분위기를 자아 냈다.
처음 도착한 곳이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는 남면해안 관광도로에 접한
가천마을 다랑이 논은 푸른 바다를 접한 산비탈을 일군 좁고 긴 계단형태의
논으로 특유의 정취를 느끼기도 했다.
다음은 물건방조어부림.  도대체 무슨 뜻인지 조차 몰랐다.
발음하기도 쉽지 않고 선뜻 머리에 떠 오르지도 않았다.
나중에 남해관광 유인물을 보니 삼동면 물건리 해안 1.5km에 방풍림으로
조성된 1만그루의 울창한 수림이 반원형을 그리며 대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해 놓았다.
구경할 것은 거의 다 끝내고 시내로 들어가 맨하탄모텔에 여장을 푼뒤에
유명하다는 "미담(味談)전통한정식" 집에 갔다.
처음부터 집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아름다운 나무에 큰 글자로" 미담"이라는 간판과 황토벽에 전통한옥의
모습으로 단장되어 있었다.
한지를 곱게 바른 방문과 나무를 깍아 만든 차반.도예.옛 생활용품 등이
방안과 집안 곳곳에 잘 정리 정돈 된채 쌓여 있었다.
식당 주인은 개량한복을 입은채 우리 일행을 맞아 주었다.
안동에서 왔다고 하자 자기 딸이 안동대학교 민속학과를 졸업했다며
아주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 식사는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1인당 1만5천원짜리 한정식을
시겼는데 먹음직한 음식들이 많이 나와서 기분이 그런대로 괜찮았다.
이곳에서 처음 마늘막걸리를 먹었는데 1봉지에 3천원씩 판매하고
있었고 알콜도수는 7%,  마늘 맛이 조금 났으나 내 입에는
별로 였다.
그 다음날 아침에는 큰 회나무가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바로 옆집에 가서
회장국을 먹었는데 선지.양.소고기 등등 여러가지를 많이 넣어 맛이
시원했으며 속이 확 풀려 여행의 피곤을 잊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