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전통가옥 강릉 선교장(船橋莊)(4).
강릉 오죽헌을 둘러본 우리 일행은 지척에 있다는 강릉 선교장(船橋莊)을 찾았다.
10월 연휴인데도 사람은 그리 많지않아 붐비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햇볕이 내려 쬐지 않아서 더위를 몰랐으나 넓은 선교장을 1시간 가량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등허리에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선교장의 입장료는 성인 3000원, 65세 이상 노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씩인데 선교장을 들어가가 말자 눈에 보이는 곳이 오른쪽의 오래되고 아담한 건물 활래정(活來亭)이 보인다.
연못을 끼고 있는 활래정 앞에는 약간 붉은 빛갈이 나는 나무다리가 가로 놓여 있고 그 주변엔 잎이 누렇게 변해가는 연꽃이 수백그루가 연못에서 자라고 있었는데 가을철이라서 그런지 아름다운 연꽃은 모두 지고 잎만 덩그런히 남아 있어서 다소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이 활래정은 순조 16년(1816)에 만들어진 정자로 최근에는 다도 체험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선교장은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부의 상류 주택이다. 이 주택에는 안채, 동별당, 열화당(悅話堂), 활래정, 행랑채, 사당 등이 있으며 당시에 사용했던 생활용구, 예술품, 의상 등 8000여점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집터가 뱃머리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선교장 이라고 이름 지어 졌다고 한다.
효령대군의 11대손인 가선대부 이내빈이 1703년에 건립한 선교장은 조선후기의 상류주택으로 10대에 걸쳐 30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후손들이 거주하며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서 사대부가의 명성과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
1965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선교장은 20세기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릉 선교장 안내판.
선교장의 내역(4개국으로 번역되어 있다)
이 곳에선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공주의 남자를 촬영하기도 했다.
순조 16년에 만들어진 정자 활래정.
연못에 나무다리가 가로 놓여 있어 운치를 자아낸다.
연꽃이 다 지고 잎만 무성하다.
아담한 활래정 모습.
활래정 현판.
활래정의 모습. (신발을 봐서 차를 마시려 관광객이 많이 왔다).
활래정 다실 및 다도 체험장.
활래정 내력.
선교장 입구.
해설사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단체 관광객들.
활래정 전경.
열화당 안내판.
1815년 건립된 열화당(悅話堂). 건물앞의 테라스는 러시아 공사관에서 선물로 지어줬다.
선교장의 내부 건물들.
곳간채 안내판.
이 건물이 선교장의 곳간이었으나 1908년 영동지방 최초의 사립학교인 동진학교로 개조, 지역 인재를 양성하던 곳. 몽양(夢陽) 여운형 선생이 영어교사로 재직 당시 일제의 탄압에 의해 폐교 되었다.
선교장 안내판.
선교장 내에는 외별당,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사당 등의 건물이 있다.
선교장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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