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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세라트의 대성당에서 검은 마리아상을 봐 (27).

아까돈보 2016. 1. 5. 00:44

 

몬세라트의 대성당에서 검은 마리아상을 봐(27)

 

이곳 바살리카 대성당은 수도원 부속 대성당으로 15∼16세기에

지어졌으며 고딕 양식에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되었다.

대성당에는 2개의 입구가 있는데 오른쪽 문은 항상 여행자들이

들어가는 곳이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검은 마리아상으로 통하는 곳이다.

 

검은 마리아상은 12세기에 산타 코바 동굴에서 발견되었는데

1811년 나폴레옹 군대가 침략해서 수도원을 파괴하는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신도들은 이 마리아상을 숨겨서 지켜냈다고 한다.

마리아상이 검은색인 것은 신도들의 등불에 그을렸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우리는 순례객이 적은 이때에 와서 검은 마리아상을 보고

사진도 찍을수 있어서 행운이었지만 순례객이 많을 때는

검은 마리아상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채 순례객들에 밀쳐서

 지나치는 일이 허다하단다.

 

화려하고 웅장한 바살리카 대성당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에스콜라니아 소년 합창단이다.

13세기에 창단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합창단으로 무더운

7월을 제외한 매일 오후 1시 미사시간이 되면 천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약 50명의 소년들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맑은 소년 소프라노로

천사같은 미성(美聲)을 낸다.

이들의 합창을 듣기위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단다.

우리팀은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합창단의 노래를

듣지 못했다.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는 기둥처럼 올라간 바위산의 모습을

보고 '성 가족 성당'의 옥수수처럼 생긴 첨탑을 만든 것은

이곳 몬세라트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하늘 아래 독창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새로운

발견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한 말은 이곳 몬세라트를 두고

한 말이다.

 

우리는 대성당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은 물론, 수도원

전경과 파노라마 같이 펼쳐지는 경치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몬세라트를 구경한 후 내려 올때는 철로 가운데 톱니가 있는

등산열차를 타고 12분만에 내려왔다.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발렌시아.

 

 

 

 

 

 

넓은광장 부근에 크고작은 건물들이 즐비하다.

 

 

 

 

바살리카 대성당.

 

대성당 안에는 순례객을 위하여 식당도 있다.

 

 

수도원의 조감도.

 

 

 

 

 

 

 

 

12제자상이 서 있다.

 

 

 

검은 마리아상이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검은 마리아상을 보기위해 통로를 따라 들어간다.

 

 

12세기 '산타 코바' 동굴에서 발견되었다는 검은 마리아상.

 

 

 

 

 

 

 

 

 

 

 

 

 

 

 

 

 

 

등산열차를 타고 주차장쪽으로 내려간다.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