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행사의 하나인 '백중의 날'을 맞아 경북 봉화군에 위치하고 있는 문수산(文殊山) 축서사(鷲棲寺)를 찾았다. 8월 22일 오전 7시 강사장, 나, 집사람 등 세 사람이 '백중의 날'을 맞아 봉화군 물야면 월계길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축서사를 향하여 떠났다. 어제까지 비가오다가 밤에 그치고 오늘 이른 아침 축서사로 가는 국도 주변 곳곳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는데다 운무(雲霧)가 산을 뒤덮고 있어서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등 매우 아름답다. 불교에서 말하는 '백중'은 돌아가신 조상들을 극락세계로 천도하는 날이어서 전국에서 신도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는 축서사에 일찍 도착한 탓인지 그 시간대에 신도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보광전, 대웅전, 아미타삼존불을 돌아가면서 참배한 후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