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 동기들의 해외여행.

남유럽여행 - 지중해의 관문 마르세이유 (12/25) / 처음처럼 (7).

아까돈보 2016. 3. 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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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지중해의 관문

마르세유를 찾았다.

 

한국의 인천이나 부산과 비교되는 곳으로서

프랑스 2~3 의 도시규모도 그렇지만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을 이어주는 교량과 같은

프랑스 최대의 항구로서  바람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가 이곳을 갔을때도

몸을 가누지 못할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었는데

이건 겨울에서 봄까지 불어오는

미스트랄이라 불리는 론 강에서 부는 거센 바람이고,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시로코라 불리는

뜨거운 모래 바람도 아주 거세게 분다고 한다.

 

우리는 앙증맞은 코끼리 열차를 타고

시내 관광에 나섰는데 꽤 비싸기도 하거니와

많은 관광객이 타고 있어 짭잘한 수입원이 될것같다.

역시 프랑스 최대 상업항구라고 하더니

돈벌이에도 아주 눈이 밝다하겠다.

 

구항구를 한바퀴돌아 시내를 요리조리 돌더니

드디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노트르담 성당 마당에 내려준다.

 

우리가 올라온 구 항구와 확 트인 신 항구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데

 바람때문에 분위기를 즐기지 못하겠다. 

 

황금 마리아상이 성당의 뽀족탑위에 있어

바다 어디에서 보아도 한눈에 보일것 같은데

머언 바다를 항해하던 배들이 돌아오면서 만나게 되는

이 마리아상은 종교 그 이상으로

위로와 귀환의 기쁨을 주었을 것이다.

 

성당안은 다소 무슬림사원을 떠올리게하는 아취와 장식

그리고 배들의 형상을 주렁주렁 매달아 둔걸보면

이곳이 항구이고 최대 현안이 무사항해일테니

충분히 그 기원의 안타까움을 알것같다.

 

사실 이곳 마르세유는 거센 바람같이 많은 사연을 가진곳이다.

최대 무역항의 부를 누리던 이곳이

25,000 명 인구의 절반이 넘는 15,000명이

페스트 전염병으로 사망하여 도시가 폐허가 되기도 하였고

수많은 전란과 반란 그리고 2 차대전때 당한 참혹한 폭격과

4,000 명의 유대인이 체포추방되는 기막힌 일도 일어났던 곳이다.

 

그럼에도 지리적 이점과 천혜의 항구 조건으로

다시 일으켜지고 100 만명이 넘는 이주민이 몰려드는 곳이 되어

지금과 같은 번영을 누리는 곳이되었다 한다.

 

그런 번다한 조건 때문인지 인구 천만을 헤아리는

이곳의 주민 25 %가 알제리를 비롯한 아프리카 이주민을 비롯해서

먹고살기위해 모여들다 보니 예나 지금이나 치안 부재란

오명을 뒤집어 쓸 정도로 사건사고가 많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봐도 프랑스 혁명때

 마르세유 의용군이 즐겨 불렀던 라 마르세예즈 로 통하는

혈기 넘치고 위풍당당한 군가가 프랑스 국가가 되는등

역사의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 있었던 곳이다.

 

사실 우리는 이런것은 아랑곳 없는 그저

평안한 항구도시 지중해의 보석같은 마르세유를 돌아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도 내가 대표로 일을 당하고 말았다.

 

성당 제대앞에서 나대로는 열심히 기도올리고

성전의 사진 몇장을 욕심내다가 소매치기를 당하여

스마트 폰을 잃어버린 것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마르세유의 치안은 악명이 높고

소매치기는 말할것없고 강도,

심지어 목숨까지 잃거나 강간사고도 빈번한 

한국여행객이 특히 수많은 피해를 당한곳이라고

이지역은 여행자 기피지역이란 소리를 듣게 되었다.

 

내가 대표로 액땜을 한셈이고

우리 일행에게 선행 학습효과도 준 셈이어서

나도 당황스러웠고 우리 일행이 다소 기분 상하였지만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참고로 어느 네티즌이 올린 글을 붙힌다.

 

http://trjunnylee.blog.me/22038820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