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 나스르 궁의 중심 코마레스 (1/31) / 처음처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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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에서
제일 중심이라고 하면
나스르 궁의 코마레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만 하고 또 많은 사연도 있다고 한다.
우선 코마레스 궁에 있는
모카라베스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종유석 장식으로 꾸며진
대사의 방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절대강자 군주를 만나러 오는
각국의 대사들을 여기서 접빈하였고
바로 이방에서 마지막 왕인 보아브딜 왕이
나스르 왕조의 그라나다를 전쟁도 없이 넘겨준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사연에는 별 관심없고
그저 화려하다해야할지 절묘하다고 해야할지
신비롭고 정교한 천정의 상감 세공
벽장식의 석회장식과 타일아트에 감탄하고
정교한 아라베스크 문양의 파노라마에 놀라고 있다.
알라를 칭송하는 코란의 문자가 있다고 하지만 쉬찾기지 않고
천정엔 태양과 별을 형상화 하였다는
수천개의 나무조각의 완벽한 짜임도 그냥 석회장식과 구별 안되고,
눈이 가는 어느 한곳 감탄하지 않을수 없이 신기하기만 한데,
한국의 아름다운 건물을 볼때도 그랬고
지금 여기서도 같이 느끼는 것이지만
장인의 솜씨가 뛰어나기도 한 것이지만
자기가 믿는 절대 신앙심이 녹아있는 것이어서
더 처절하도록 아름다운것이리라.
여기는 그냥 이렇게 쭈~ 욱 둘러보고 가는곳이 아니라
알함브라 이야기를 쓴 소설가 워싱톤 어빙이 이곳에 머물며
구석구석 이야기를 찾아다닌것 같이
몇날 며칠 머물며 보고 느끼며
마지막 왕조의 보아브딜 왕과의 만남도 가지면서
그리 둘러 보아야 할것인데 너무나 아쉽고 안타깝다.
그저 한마디
아리도록 안타까운 나스르 왕조의 낙조 !
그래서 이곳 알바이신 언덕에서 보는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다 보는
지는 황혼의 낙조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했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