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 동기들의 해외여행.

포르투갈의 여행기 - 리스본에서 브라질 리우까지 (3/2) / 처음처럼 (30).

아까돈보 2016. 3.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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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파두, Fado

 

 

 

 

 

우리의 남유럽 지중해안 여행은

이제 포르투갈로 향한다.

 

아직 스페인의 마드리드, 

톨레도,  살라망가, 아빌라가 남아 있지만

우선 포르투갈로 들어가 구경을 하고 나와서 들릴 예정이다.

 

나는 남유럽 여행을 계획하면서

사실 제일 기대되는 곳은 포르투갈이었다.

남프랑스,  스페인은 다녀간곳이 많고 재방문이었지만

포르투갈은 처음 방문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뉴질랜드 총영사를 마친 외교관 임 대용 대사가 안동에 오고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임 대사가 젊었을 적에

포르투갈 대사관에 근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포르투갈어를 잘한다는 소릴 듣고

그와 함께 포르투갈을 편안하게 여행하고 싶어했었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브라질 리우축제를 가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여

대부분의 자료가 포르투갈어로 되어 있어

곤란하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때 남미 대부분의 나라가 스페인의 식민지 였는데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는데 자못 놀라와 했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역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거대한 예수상을 인상깊게 보았는데

이곳 리스본을 들어가면서

거의 모습이 흡사하고 인상이 비슷하여

그때 놀랐던 만큼 리스본의 첫인상으로 놀랐었다.

 

알아보니 리우에 예수상을 건립하고 난뒤 반응이 아주 좋아

식민지를 다스렸던 그리고 그곳을 드나드는 출발항이었던

이곳 리스본에 다시 똑 같은 예수상을 세웠다는 것이다.

 

잠시 이야기를 멈추고 생각을 다듬어 보기로 하자.

 

포르투갈을 비유로 설명하자면

나는 이렇게 풀고 싶다.

 

프랑스와 일본,  스페인과 중국

그리고 포르투갈과 한국을

짝을 지워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고  ?

 

더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이지만

산하의 풍광도 한국과 어지간히 닮아있고

보이는 모든것이 소박하고 자연스럽다.

 

리스본을 들어가면서

먼저 만나게 되는 강인지 바다인지 헷갈리는

넓은 테주 강이 마치 서울의 한강을 닮아 있고

맑은 하늘의 쪽빛 푸른 빛이  

어지간히 한국의 가을하늘을 생각나게 하고,

 

이곳의 사우다드, Saudade 로 불리는 정서는

우리나라의 한 과 비슷하여 외세의 잦은 침략과

뱃사람들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대양해국의 전성기를 그리워하는 향수들이,

 

숙명과 좌절을 애절하게 노래하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파두, Fado 의 심금을 울리는 곡조는 우리의

피를 토하는 창이나 민속민요와 어지간히 닮아 있다.

 

그래서 뭐 그리 볼게 없이 무덤덤한 관광지일수밖에 없는

포르투갈의 여행은 내내 마음을 알찌근하게 가슴을 적셔온다.

 

눈앞을 스쳐가는 너도 밤나무과라는 코르크 참나무가

우리 산하에 널려있는 도토리 나무, 

떡갈나무와 갈참나무들을

아주 많이 닮아 있고 온산천에 널려 있다.

 

그래서 거기서 채취된 코르크를 생산하는 양이

세계의 7 할이 넘는다 하고 관광 민예품 조차도

코르크로 만든 지갑과 가방, 그리고 모자들은 손에 착~ 감긴다.

 

길가에 만나는 휴게소에서 골라둔 모자와 가방을

아이들에게 사주려 했었으나

 나중에도 살수 있겠지 싶어 미루다가

끝내 살수없어 아직까지도 알찌근 하다.

 

내 스켓치에는 인물이 잘 등장않는다면서 핀잔을 듣는데

오늘은 요기를 위해 들린 식당에서 만난

식당주인의 꼬마 딸의 수줍고 귀여운 인사와

수더분한 인상의 말없는 종업원이 주인공이다.

 

그것 뿐인가 ?

 

한달밖에 남지 않는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느라

고속도 휴게소에 설치해둔 장식이

세상 그 어디에도 이렇게 소박하고 정이 팍팍 나는

말 구유와 아기 예수를

그리고 분위기 끝내주는 설치미술을 만나지 못할것이다.

 

참 기분좋게 보았고

아주 반갑게 아기 예수님을 만날수 있었다.

 

내친김에 이런 친근감을 들어 보려고

이곳에 4 년을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임 대용 대사에게 인터뷰를 청해 보았다.

 

헌데,   38 년 만이라 너무나 변하여

어디가 어딘지 종잡지 못한다 한다.

 

그럼 그시절 그때는 얼마나 정겨웠을까 ?

 

자꾸만 이곳 포르투갈에 정이 들어간다.

 

정들면 안되는데. . .

 

 

 

 

 

 

 

 

 

 

 

 

 

 

 

 해양 왕자 엔히크 탄생 500 주년에 세운

신대륙 발견의 탑

 

 

 

 

 

 

프랑스식 정원이나

영국의 에두아르두( 에드워드 ) 7 세 공원

이곳에 서면 리스본이 한눈에 들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