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림같은 집에서 바비큐를 곁들여 점심을 (2)

아까돈보 2018. 4. 17. 14:17


그림같은 집에서 바비큐를 곁들여 점심을 (2)


안동시 임동면 임하호수로 둘러 쌓인 아기산(鵝岐山:

해발 591m)을 둘러본 중국어반 학생들은 2시간의

산행 끝에 모두들 무사히 崔명숙씨 집에 도착하였다.


아기산 정상을 탈환한 그룹(group), 아기산 중간허리까지

올라갔다 내려온 그룹, 아기산을 쏘다니며 산나물을

뜯은 그룹 등 3개 그룹 학생들이 모이자 갑자기 집이

소란해진다.

아기산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자랑하느라 모두들 침이

 마르도록 수다를 떤다.


집 주인 崔 여사는 중국어반 학생들이 등산하는 동안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남편 신승덕씨는

부인을 위하여 돼지 바비큐와 호박 고구마 그리고 대파를

굽기 시작한다.

바비큐 기계와 고기를 굽는 숯도 모두 물 건너온 외제품으로 

 화력이 좋은 탓도 있지만 신 사장이 고기꿉는 기술이 있어서

  노릿노릿하게 잘 구워낸다.

신 사장은 부인 최 여사를 위하여 기꺼이 시간을 내어

고기를 꿉는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서 보기가 좋았다.


중국어반 여학생들도 부엌에서 동료 최 여사의 일을 도와

주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리신저 선생은 중국사람들이 즐겨먹는 양고기를.

왕창주엔 선생은 자신이 직접 만든 왕만두를, 권태석

학생은 미국산 포도주 1병을 가져와 식탁을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나자 맛있는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잘 구워진 돼지 바비큐에 마늘. 고추. 된장을 얹고 상추.

깻잎. 미나리에 싸서 먹으니 정말 환상의 맛을 낸다.

최 여사의 고향 포항에서 미주꾸리를 공수, 회무침을

만들어 내 놓으니 술맛이 저절로 난다.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은 그림같은 호반의 집에서

여러가지 술을 곁들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꿀맛 같다.

남학생들은 베란다에서, 여학생들은 거실에서 각각 앉아

  푸짐한 음식을 먹으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화제의

 꽃을 피우기도 했다.


현재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 여사의

남편 신 사장은 대지 120평 규모의 자신의 집을 멋있게

설계하여 그림같은 현대식 집을 지어 살고있다.


최명숙씨!

오늘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잘 놀다 갑니다.

동급반 학생을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李, 王 두 선생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울러 향교의 중국어반 여러분에게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올림니다.













최명숙씨가 직접 그린 능소화.



아기산에 등산을 갔다 돌아온 남학생들이 점심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명숙씨의 남편 신승덕씨가 돼지 바비큐를 굽고있다.


부엌에는 최명숙씨를 비롯 리신저 선생과 여학생들이 일을 도와주고있다.









돼지 바비큐.





미주꾸리로 회무침을 만들었다.


미국제품 포도주.





돼지고기를 싱싱한 야채로 쌈싸먹으니 맛이 그만이다.




돼지 바비큐를 굽고있는 신 사장.


거실에는 여학생들이 점심을 먹고있다.




최명숙씨가 남편 신승덕씨에게 쌈을 싸서 먹여주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왕창주엔 중국어 선생이 자신이 직접 만들어 가져온 왕만두.


중국어 선생과 학생들.



호박 고구마.






헤어질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