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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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하여 좋은글이 있어 올리오니 인생사에 많은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술이야기..
연말이 되니 모임도 많고 회식자리도 많아 그렇지 않아도 술로 인하여 성치 못한 위장 어쩌다 주인 잘못만나 무지 고생을 하여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술 이야기 좀 해야겠다 술 하면 제일먼저 떠올리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소주다 맥주.양주.탁주 동동주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정설적으로 우리나라 술은 소주와 청주 그리고 동동주다 소주는 원래 증류식 소주를 말하는데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에탄올을 정제하여 물에 희석한 다음 감미료등을 넣어 만든 희석식 소주가 등장하여 우리 음주문화에 대부분 희석식 소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우리를 즐겁게 한다.
청주(淸酒)는 말 그대로 맑은 술이다 그런데 조선시대에 금주령이 내려지자 기득권층들이 금주를 참지 못하여 약제로 위장하여마셨기에 약주라 부르기도 하고 청주는 진한 탁주(濁酒)에 용수를 박아 맑게 정제한 술인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맑은술인 정종(正宗)만을 청주라 부르고 정작 고유의 청주와 탁주를 조선주라 불렀다 동동주는 부의주(浮蟻酒)라 하기도 하며 밥알이 술 위에 동동 떠있기에 동동주라 불렀으며 경기도 지방의 전통술이다.
이러한 술은 예로부터 인간관계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화합 시켜주고 응어리진 속마음을 풀어주며 약한 자에게는 힘과 용기를 북돋워주고 또한 현실 도피성과 망각성을 가져다주어 괴로움을 잊게 하는가 하면 향락을 불러주어 흥을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술이란 마실 때는 즐거우나 항상 깨고 나면 두통과 숙취에 시달리고 허탈해 지는 것이 다반사이나 마심으로써 모든 세상이 아름다우며 인생사의 고통을 잊어주고 시름을 달래 주는 것이 술이다.!
그러나 술은 조금만 마실 때 비로소 술의 참다운 맛을 아는 것이지 술이 흠뻑 취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추악한 경지를 만나게 되는데 너무 마셔 고주망태가 되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의지력이 해이해지며 성욕이 감퇴하여 이것이 누적되면 남자구실을 하지 못하는 경지에 이르지만 적당히 마시면 오히려 성적흥분이 고조 된다.
옛말에 공복(배고품)은 반찬을 가리지 않고 진정한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으며 서화(書畵)의 달인(達人)은 재료나 도구에 트집을 잡지 아니하듯 호주가(好酒家)는 청탁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그저 좋다고 청탁을 가리지 않고 마셔 댈 일이 아닌 듯싶다. 소주음복 백약지장(小酒飮福 百藥之長)이요 술을 잘 마시면 약이요 잘못 마시면 독약이 된다 다시 말하면 술은 적당히 마시면 두뇌의 대뇌 피질을 자극해 정신적 긴장에서 해방되고 스트레스가 없어져 활력소가 되어 백가지의 약을 먹는 것 보다 좋으나 지나치게 마시면 내장에 독이 쌓여 위나 간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알코올 중독이 되기 쉽기에 백 가지의 독을 먹는 것과 같다는 말이니 술꾼들은 기억하여야할 말인 듯싶다. 술(酒)의 역사는 인류가 생성되면서부터 생겨났으며 우리나라는 3천년전 영고라는 제천의식 때 사용한 것이 가장 오래되었으나 술은 대개가 예나 지금이나 협상 테이블에 빠짐없이 등장하여 추임새 역할을 해야 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는 것이 다반사이다 그래서 한때는 술 상무라는 역할을 하는 풍조도 생겨났으며 역시 서양에서도 술의 역할은 대단했다.
오죽했으면 프랭크린이 술은 일찍이 지구상에서 인디언을 몰아내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다라고 했을까 그것은 당시에 아메리카를 건너간 영국인들이 인디언들과 영토문제로 협상을 할 때 그렇게 고집이 세고 말(言)귀를 알아듣지 못하던 인디언들이 협상을 할 때 그 대표에게 술을 내놓고 한잔씩 권하여 어느 정도 취기가 감돌게 되면 인디언들은 취기에 떨어져 영국인들이 원하는 데로 협상을 이끌어 낼 수가 있었다 하는데 그래서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축복이라고 했다 한다.
술도 문화와 법도가 있어 서양의 음주문화는 혼자 마시는 독작(獨酌) 문화이지만 우리나라는 권커니 자커니 인정이 넘치는 대작(對酌)문화다. 그래서 우리는 예의도 바르고 주법(酒法)도 다양하여 스스로 술을 따라 마시지 않지만 서양은 사뭇 다르다. 우리는 동료나 아랫사람이 아닌 이상 모든 사람에게는 항상 두 손으로 잔을 따르며 가까운 친구나 아랫사람일 경우에는 한 손으로 따르되 아랫사람은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하여 바르게 따르도록 하고 마실 때는 약간 돌아서 마시지만 그네들은 개의치 않으며 우리는 술을 마시면 2차3차 노래방이나 포장마차까지 거쳐야 끝이 나지만 그네들은 반대다.
그래도 우리는 서양에 비하여 주법에 따라 도(道)가 있고 기개와 품위 그리고 풍류가 있어 노래와 시가 어우러지고 낭만이 촉촉하게 베어 나오는 문화를 이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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