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 동기들의 해외여행.

상해 박물관에 전시중인 탈(진구.작품).

아까돈보 2010. 4. 21. 08:29

 

 

 

 

 

 

 

 

 

상해에 몇번을 다녀왔지만

이번 여행길에 만난 상해박물관의 반가운 얼굴은,

 정말 나에게는 기쁜 만남이었습니다.

 

언제인지 잘 기억이 되질 않지만

목공예 명장인 김 완배 안동공예관 관장과

중국 여행을 갔던길에

아주 친근하고 낯익은 탈 한점을 취득한적이 있었습니다.

 

내 사무실에 놓아두고,

 보고 또 보고하지만

때론 이런이야기를 하고

또 때론 저런 이야기로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

아주 신통한 나무로 만든 탈 친구입니다.

 

이번 상해 박물관에서

바로 그 친구의 동료들은 만나곤

참으로 반가왔습니다.

입이 한쪽으로 기울어 삐쭉이고

눈은 위로치켜 볼상사나운 그 반가운 얼굴이

바로 < 토가족 가면>이라는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청나라 귀주 , 덕강 ( 貴州 德江 )의

1644 - 1911 년간으로 표시된걸 보면

아주 오래된 가면인데

이와 똑같은 탈이 내방에 있다는게

참 인연치곤 예사 인연이 아니지 않는가?

 

시간이 없어 잠깐 살펴보고 말았지만

지금도 온통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사정이 허락하면 다시 가서

소상하게 살펴보고 조사도 해 봄직 하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그렇습니다.

아무런 인연일것없는 것도

이리 반갑고 생각을 잡아 묶는데

우리 오래된 묵은 지 같은 친구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반갑다 !  친구들아 !   하고 만나게 될

고등학교 졸업한지 50 년만에 만나게될

사범학교 졸업 50 주년 기념

단양 모임이 지금부터 기다려집니다.

 

반세기 가  이렇게

눈 깜짝할사이

순식간에 흘러 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