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주목, 죽어 천년 아름다운 기상이여.
(여농. 권우용 님 작품입니다).
산이 좋아 산에 살드니
산이 좋아 천년을 살았다.
선체로 또 천년
죽어도 산이 좋아 산이 되었다,
칼바람 살 속을 찔러도
눈보라 온 몸을 핥혀도
굳굳한 기상
꺾이지 않았고
푸러름 그대로 침묵하고
비명같은 울음 울지도 않았다.
生과 死
두 세상을 살면서 느낀 것
천년 세월도 바람같은 것
순간임을 이제는 알겠는데
또 한 번 천년도
바람같은 찰라임을 알겠는데
백년을 살면서
백년도 못 살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큰소리 하는 사람들
가소롭구나
웃기는 꼴들이구나.
겸손하게 살아라
사랑하며 살아라.
여기 태백산 올라
부끄러운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하늘은 억겹을 두고
높고 푸르러도
언제나 한마음
푸른 마음이고
주목도 그렇게 오랜 세월
분수와 침묵을 지키고 왔느니....
태백산에 올라
(사) K C L A 경 남 원 로 방
여 농 권 우 용이 쓰고 찍다.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를 얻고 싶으면 먼저 친구가 되라. (0) | 2011.03.21 |
---|---|
천냥 빚을 갚은 예쁜말은 당신의 인격. (0) | 2011.02.21 |
혼자 보기 아까운 명언글. (0) | 2011.02.07 |
읽을수록 가슴 적시는 글. (0) | 2011.01.31 |
약해지지 마(일본의 화제 시집). (0) | 2011.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