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낭만열차 타고 정동진으로(세창/作).

아까돈보 2011. 3. 8. 17:27

 

 

 

 

   

"낭만열차 타고 정동진으로"

 

 

 

 

 

 

2011년 3월 6일 (일요일),

음력으로 초 이틀, 오전 8시 11분

우리는 정동진 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은 영남산 에서 새벽등산(?)팀못말리는 맴버들이

 일주일 전부터 日常 을 탈출하는 여행을 떠나자는 제의에

 모두 동감하고 날을 잡은것이다.

여행일정과 차표구입은 안동역에 근무하는

 이두철씨가 담당하였다.

 

 

 

친절한 여객전무

 

 

 

 

맴버들 모두가 시간을 내기란 그리 쉽지 않았지만

 

 용기를 내어 11명이 덜컥 2호차 좌석에

 앉자마자 여행은 시작되었다.

모두들 상기된 기분이다.

 

 

 

 

 

역시 여행은 훌쩍 떠나야 제멋이다, 

얼마나 즐겁고 기분좋은가.

순수하고 순박한 사람들의

 일상탈출은 모험이고 낯선 만남이다.

 

 

 

 

차창으로 비치는 풍경은 온통 봄으로 싸여있다.

 열차여행은 여유와 편안함이 있고,

오고가는 이야기속에 정이 묻어있어좋다.

 여행의 재미는 먹는데있다.

못 말리는 멤버들도 정성껏 준비한 것을 

함께먹으며 웃음꽃을 피운다.

그 중에서 입담이 좋은 사람이 좌중을 웃긴다.

 

 

 

 

 귀한 메뚜기 술안주, 비아그라(?)술, 감주 , 강낭튀밥, 쑥떡,

귤, 바나나, 땅콩, 박카스, 버버리 찰떡,

소주, 안동식혜, 메실주, 육포 등 다양하게  많았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아직 눈이 많이 남아있는 정동진 은

 바닷바람 에 봄이 묻어있어 반갑고 기뻤다.

 

 

 

 오늘따라 경칩驚蟄 이지만 포근하고 햇살이 너무 곱다.

  못 말리는 멤버들의 짧은 기차여행은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데 기여하고,

 여유와 낭만을위하여 기쁨과 환희였다 .

수학여행 가는 기분이란다.

맘이 붕 뜨고 가슴벅찬 스릴를 느낀단다.

 

 

 

 

정동진에는 아직까지 눈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누군가는 삽을 들고 거들어준다.

봄이오는 길목에 서서

 왕복으로 8시간 열차속에서 놀고

 4시간은 모래시계 를 보며,

 바다를 거닐며 추억에 젖어보기도 하였다.

 봄바다는 로망이다.

낭만열차를 타고우리는 추억여행을 멋지게 하였다.

사는것이 별것 아니다.

순진한 사람들의 하루는 여유로운

 자아실현 을 하는 귀중한 시간이 된다.

 

 

 

 

우체국을 퇴직한 라국장?부부,

6월 정년을 앞두고 열심히 일하는 안동역의 이두철씨 부부,

통장 일을보며 성실하게 다리미질 하는 세탁소 이승우부부,

 항상 웃음과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 가있는  배나무 골 아지매,

언제나 솔선수범 하며 멤버를 잘 리드하는 하늘이 할머니.

우리들 모임에 장소를 제공하는  문구 아지매,

그리고 byc 우리상회를 운영 하는 우리부부 등

11명이 이번 여행에 동행하였다.

 다만, 상지재단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시다가

퇴직한 우직한 다마소 박씨 아저씨가

함께 가지못하여 아쉬웠다.

 

 

 

 

 

역시 여행은 낯선만남 과 먹는재미로 떠나는지도 모른다,

다음 기회를 만들자고 약속하며 해단하였다.

그 때가 언제 인지는모르지만.......

 그런 약속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인다.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다.

 못 말리는 영남산 멤버들 파이팅!

 

 빠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