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잡기

술(酒)과의 대화.

아까돈보 2011. 4. 11. 15:42

 

 

술(酒)과의 대화

*****獨酌(독작)*****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하늘이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불재천);하늘엔 술별이 없으리.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땅이 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땅엔 술샘이 없으리.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하늘과 땅이 모두 술을 사랑하니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애주는 하늘에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청주는 성인에 비하고

*復道濁如賢(부도탁여현);탁주는 현인에 비한다는데,

*聖賢旣已飮(성현기이음);청주와 탁주를 이미 마셨거늘

*何必求神仙(하필구신선);굳이 신선이 되길 원할 것인가.

*三盃通大道(삼배통대도);석 잔 술에 대도에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한 말 술이면 자연과 합치되네.

*但得醉中趣(단득취중취);오직 술 먹는 자만이 취흥을 알 터

*勿爲醒者傳(물위성자전);술 못하는 자에겐 전하지 말지어다.

 

*****李太白***** 解說) <李太白集)에 실려있는 작품이다.

李白은, 술을 마셔 대도 자연(大道自然)의 경지에 이르기를 원하며,醉中의 줄거움은 술 마실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전해 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李白의 술도 다분히 위진(魏晉)의 죽림칠현(竹林七賢)이나 陶淵明(도연명)의 술과 통하는 바가 있다.

이것은, 노장사상(老莊思想)의 허무적(虛無的), 낭만적(浪漫的) 우주관(宇宙觀)과 人生觀에 근거한 것이다. "何必求神仙"이라 한 것은, 술에 취하여 벌써 신선(神仙)의 경지에 들었다는 뜻일 것이다.

 

語義)聖賢(성현);청주와 탁주,

醉中趣(취중취);醉興(취흥), 술에 취해 기분이 좋은 상태.

醒者(성자); 술 깬 사람,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

♪~♬~ 아~~ 취한다!! 양 주동 박사 생각이 난다.

다음을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