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묵호에서 자연산 회를 맛 봐 (진구/작) (2)

아까돈보 2013. 5. 22. 06:24

 

 

 

 

 

 

 

 

 

 

 

 

 

 

 

 

 

 

 

 

묵호항의 봄은

따사롭고 평화로웠다.

 

우리 일행은

기차에 내려 삼삼오오

걸어내려가

국제특구도시,  動 트는 동해

묵호항 활어판매센터가 있는 항구까지

소풍나온 아이들같이

즐겁고 기쁜마음으로 걸어갔는데

51 년만에 만나는 제자가

마중을 나와 주어서 길잡이가 있어서 편한 마음이었다.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옛 묵호항의 모습은 찾을수 없이

아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큼직막하게 현수막이 붙어 있는데

묵호항에는 자연산 활어만 취급합니다 하고 되어 있고

신고센터와 식당 안내부스까지 갖추어놓고

진짜 진짜 자연산만 판매한다고 선전을 하고 있었다.

 

안내하여주는 제자도

정말 자연산을 취급하고

더구나 안내하는 용궁수산 활어집은

믿어도 된다고 하였다.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인 정 시장이

이리 저리 살피더니

아이들 키 만큼 커다란 히라스 (참 방어)를

능숙한 솜씨로 골라 놓는다.

 

여름 방어는 개도 안먹는다 했는데...

우리는 방어는 다 같은 방어인줄 알았는데

갯 방어는 기생충이 많이 있어 먹으면 안되고

옆구리에 시퍼런 줄이 있는 히라스라고 하는

횟감 방어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여행길에 최고 먹거리는 역시 히라스 방어였고

자연산 광어, 고등어, 전어, 멍게등을 골라 먹었다.

 

우리는 지난번 주문진 항의 횟집 여행과

전년에 서해 소래포구 횟집 여행도 하였지만

역시 횟감은 동해이고

그중에 이곳 묵호가 가장 쫄깃하게 맛있었다.

 

형제식당이란 곳에 안내되었는데

주인과 주인 아들이 붕어빵같이 닮아 있고

서빙하는 여동생과 함께 세분이 닮아있고

넉넉하고 사람좋아 보이는 편안한 모습으로

우리의 성화도 척척 잘 받아내고

끓여내는 매운탕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우리는 미더워져서 마늘다져 만든 양념을 얻어가지고

추암 촛대바위 바닷가에서 먹을 준비를 하고

추가로 회를 더 시키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였는데

오늘은 왠 일인지 민 국장이 스타가 되어

막네짓을 하는것인지 재롱에 가까운 권주를 하고 다녀서

인기를 한몸에 받고 낮술이 더 맛있어 졌다.

 

집에 가서 잔소리들을 각오를 하고

건어물을 하나씩 사들고,

 

배 부르겠다 !   기분 좋겠다 !

항구에 매어진 오징어잡이 어선 사이로

낚시를 하는 한가한 뱃가 사람들을 보면서

기념 스넵들을 찍느라 분주하였다.

 

그림 좋고,  기분 좋고...

 

우린 가근방

 

추암 촛대바위를 보기위해

아쉬운 마음으로 묵호항을 떠난다.

 

칠순 넘어

 칠순 가까운 제자 덕에

구경한번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