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멀리서 반가운 빈객 한분이 찾아왔다.
안동교육장을 역임하였던 동기친구 이 광욱 이었는데 요즈음은 경산에 살고있다.
얼마전 까지 안동 선비수련원 부원장으로 봉사해왔었고 부지런하게 안동을 오르내리며 각가지 일로 나눔을 실천했던 그가 요즈음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물려주고 안동길도 조금은 멀어진참이다.
동기 박 미자 교육장 부군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위해 온것이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미루어 두었던 하회터줏대감 류 길하 교장을 만나기위해 하회 광덕에 있는 류 교장 산림 장원을 찾기로 했다.
언제나 그렇지만 밝은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고 지난 방문에서는 수박을 꿀에 찍어 먹으라더니 이번엔 시원한 배 에다 꿀을 발라 먹어보란다.
둘은 사범학교를 나온 교육자답게 교직으로 종신을 하여 할말이 많은 모양이다. 누가 어떻게 무슨 도움을 주고 받았는지는 나는 잘 모른다. 나는 교육계에 퇴출당해 중도필한 처지라 60 년대 이야기밖에 할말이 없다. 그런데 두사람은 분위기가 나와는 딴판이다. 그러하겠지. 평생 교육동지였으니까...
우리는 류 교장 경성제 장원을 거니면서 지천으로 떨어져 밟히는 밤을 줍거나 조,율,이,시의 으뜸 과일로 젯상에 제일 앞 첫머리에 놓이는 그래서 자식들이 대추달리듯 손이 많아지라면서 옛날에는 집집마다 심어가꾸었던 대추가 올해는 유난히 풍년이라 무지많이 달려 탐스럽다. 류 교장은 이 많은 대추를 다 어쩔까 내가 다 걱정된다.
도무지 이집 장원엔 없는 열매가 없는 모양이다. 오미자, 호두, 감 그리고...... 보기만해도 내가 다 부자가 된 느낌이다.
이 교육장과 나는 그저 신선이 따로 없다하면서 부러워 하는데 옆에 살며시 오신 사모님께선 내가 찍는 똑닥이 디카에 류 교장이 늙게 나온다면서 외국사는 손녀가 사진찍으려면 옷갈아입고 얼굴 다듬어 찍으라고 주의를 주고 잔소리를 하더라면서 걱정이 걱정이다. 내사마 그런가 싶은데 말이다.
우리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노닥거리다가 대구가는길이 바쁘다면서 일어나는 우리 일행에게 밤 한자루씩과 그리고 또 무엇무엇 한아름 안겨준다.
홍재만난 우리는 그저 고맙기만 하고... 친구들이 시샘하여 또 전화질할까 걱정된다.
오늘은 멀리서 빈객 친구가 와서 그저 반갑고 기쁜 오늘이다. 우리 이리 살며 웃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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