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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 지금,
두물머리, 개목나루 언저리에서
을미년 해를 가슴에 담는다.
나는 충분히 행복했노라 하고. . .
무엇을 더 이 아름다움을 마중할수 있으랴 !
내일은 또 오늘이거늘 !
해 저믄 뒤
해넘이를 긴그림자로 남기고
나는 성당에서
성시간과 미사로
또 한해를 보내고 맞는다.
너는 이와같이
나눔, 그것이 사랑인것을
마음에 새기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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