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의성군 단촌면, 주영자 마늘닭 인기 / 오토산.

아까돈보 2016. 1. 8. 06:50

 

주영자 마늘닭을 찾아서 단촌으로

 

 

의성군 단촌면사무소앞에 마늙닭집이 유명하여 손님이 줄을 선다는 소문을 듣고

궁금한 마음에 찾아나섰다.

 

면사무소앞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군데군데 몇사람씩 모여서 서성거리고 있었고

건너편에는 삼미마늘닭이라는 간판이 내려져 있었고 옆벽면에는

"의성마늘닭의 원조!! (구)삼미마늘닭 주영자마늘닭"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식당안을 들어서니 식당안에는 십여명이 앉기도하고 서기도 하고 있었다.

 

닭튀기던 사장님이 "젊은사람들은 일어서고 한사람씩만남고 나가"라 소리친다

역시 듣던데로 욕 잘 하는 사장님이구나 하고 있다가 보니 돈을 받고는 튀긴닭을

담아 주더니 손님에게 무우김치와 젓가락을 챙겨가라며 다시 닭을 튀긴다.

순서가 멀어서고속도로공사 현장과 시장주변을 구경하고 한참뒤 돌아오니

한시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차례가 되지 않았다.

 

기다리며 사진을 찍다가니 "아침부터 손님들이 몰려 화장도 할시간이 없다"며

바깥의 광고탑을 찍으라며 광고탑을 켜면서 대화가 시작이 되었다.

안으로 들어온 사장님은 손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며 입을 연다

20년간 "두.세시간씩 기다리는 손님때문에 끼니을 건널때가 허다하며

지난해는 과로로 쓰러진적도 있다"고 하며 왜 종업원을 안 쓰느냐 물으니

"튀김옷을 입혀 튀기는 튀김닭과 달리 잘익혀야 하고 익히는 기술을 가르쳐

도움을 받을만하면 떠나버려 그런일을 두세번을 격으니 혼자하는것이 편해

혼자서 하다가 보니 바쁘다"고 하소연을 하고

"삼미마늘닭으로 특허등록을 하니 삼미빵이 있어 불가하여

영자마늘닭으로 특허등록을 하는데 삼년이 걸렸다"는 이야기도 털어 놓았다.

 

식당안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씨와 찍은 사진도 있었으며

여름에는 여기서 먹고 마늘양념에 밥도 비벼서 먹었으나

식당에서 먹지못하게 하여 두마리를 사서 나오니 뒤에는 세팀이 기다렸다.

 

시장안에 있는 억수분식에서 도나스와 찐빵을 사면서 안동에서 멀리왔다니

안동은 먼곳이 아니고 대구 서울에서도 손님이 많이 온다고 하며

찐빵과 도나스도 방부제를 쓰지 않기때문에 많이 팔린다고 하였다.

 

오늘은 마늘닭을 먹어보니 튀김닭보다는 량이 적어으나 입안에서 얼얼하게

마늘냄새가 풍기며 맛이 있었고 현장에서 먹지 못한게 조금은 아쉬웠지만

남은양념에 밥을 비벼먹으니 그맛 또한 별미였다.

혼자하다가 보니 화가 날때도 있겠지만 사장님이 과로하지말고 건강하여

많은 손님들이 별미를 맛볼수 있도록 되기를 바란다.

 

세상사 한마디

신화속에 나오는 원숭이 엉뎅이가 빨간이유는

 낮은 닭이 맡아 관리하고 해가 진 밤은 원숭이가 맡아 관리했는데

서쪽 바다 끝 큰 밤나무위에 사는 원숭이는 저녁만 되면

긴 팔로 하늘의 해를 따서 엉덩이에 깔고 앉아 낮이 밤이 되게 했고

해를 깔고 앉았던 원숭이엉덩이는 뜨거운 해에 털이 타서 없어지고

화상을 입어 지금까지도 빨갛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