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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광산김씨 종택 군자리

아까돈보 2008. 10. 17. 22:13

 

 

 

 

 

짜투리 시간이 있어 오랫동안 들려 보지못한

오천 군자리 광산 김씨 종택과 정자들을 둘러 보았다.

 

안동댐 수몰전  외내 마을, 호젓한 분위기는 옛 이야기고

옹기종기 옮겨와 앉아  정다움은 있어도

자연과 어울려 옛 사람들의 짙은 땀냄새와 함께

사랑방에서 들려오는 껄죽한 육담소린 들리지 않고

괴괴하달 정도로 적막이 흐른다.

 

친구 시인  김원길의

나 적막에 길들지 못해 란 싯귀절이 떠오르는건

지례마을이나 이곳이나 마찬가지다.

 

들에는 나락이 영글고 있고

산수유 열매는 볼이 빨갛게 부푸러 올랐고

안동 명물 < 안동 산약 >   마  밭이 추수를 앞두고

열매들이 동굴 똥굴 매달려

가을 따가운 햇살에 궁둥이를 말리고 있다.

 

 

 

 

 

 

 

 

 

 

 

 

 

 

 

 

 

 

 

 

 

 


                                                           

출처 : 하리와 솔뫼
글쓴이 : 하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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