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o II"
Limited Edition Giclee on Canvas, 12 x 16.5
Fabian Perez
"Tango IV"
Limited Edition Giclee on Canvas, 12 x 16.5
Fabian Perez
아르헨티나 탱고와 콘티넨털 탱고
탱고가 처음 유럽에 소개된 것은 20세기 초였으며, 1910년대에는 유럽의 상류층 사회를 중심으로
탱고 붐이 일기도 했다.
이 무렵 유럽을 사로잡은 탱고의 열풍은 미국에도 상륙하는데, 탱고 스텝을 고안하여,
대중적으로 유포시킨 무용가 카스루 부부와 이탈리아 출신의 무용가이자 영화배우였던 루돌프 발렌티노에
의해 확산된 '발렌티노 탱고'의 공로가 컸다.
192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탱고 음악은 유럽에서 새로운 작풍으로 작곡·연주되었고,
탱고는 전통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와 유럽의 우아한 댄스 음악이 접목된 유럽의 새로운 탱고 양식
‘콘티넨털 탱고’로 분화되었다.
아르헨티나 탱고가 빈민굴과 선술집 등 서민들의 삶의 터전에서 비롯되었던 것에 반해,
콘티넨털 탱고는 유럽 상류사회의 무도회에서 시작되었다는 정서와 계급적인 측면에서의 뚜렷한 차이가 있다.
콘티넨털 탱고는 정박자의 리듬을 기초로 한 아르헨티나 탱고에 비해 더 가벼운 리듬감과 우아한 선율미를
강조함으로써, 유럽의 고전음악에 근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탱고가 반도네온·바이올린·피아노·베이스에 의해 연주되었던 데 반해,
콘티넨털 탱고의 오케스트라 편성 방식은 유동적이기는 했지만, 더욱 다채로운 현악기가 채용되어
실내악적인 감수성이 부가되었다.
또한 어둡고 무거운 음색의 반도네온 대신에 아코디언이 널리 채택됨으로써, 밝고 매끄러운 멜로디 중심의 음악이 되었다.
콘티넨털 탱고가 댄스 음악의 목적에 치중하고 있음에 반해, 아르헨티나 탱고는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그리움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가사 중심의 노래 언어라는 특성에서도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Tango III'
Limited Edition Giclee on Canvas, 31 x 41
Fabian Per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