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가득 담긴 周사장의 오찬(午餐).
한달전부터 예약이 됐던 토종 중국 음식의 진 맛을 보게되어 하루해가 즐거웠다.
쓰죽회원 겸 컴 동아리회원이기도 한 화교인 주배태(周培泰)사장이 오늘 자기집에서 회원들을 초청, 거창한 점심을 한턱 냈다.
이날 중국음식의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지만 유산슬을 비롯해서 만두, 기스면 등 각종 맛있는 음식과 반주로 중국술 연태(烟台)가 들어와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방 안에는 周사장의 오랜 손때묻은 40년전부터 사용하던 낡은 에어컨 Goldstar가 아직까지도 건재하게 찬바람을 일으키면서 가동중에 있었고 벽마다 좋은 글귀를 쓴 편액이 걸려 있었다.
회원들은 옛날을 회상하며 중,고교때 이 집 송죽루에서 먹었던 자장면의 맛과 당시 재미 있는 에피소드로 웃음꽃이 끊어지지 않았다.
周사장은 방학을 맞아 대만에서 부인과 손자.손녀 4명을 데리고 온 틈을 타서 점심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周사장 !! 오늘 너무 맛있는 음식에 감사합니다. 회원들과 오래도록 건강하게 같이 잘 지냅시다.
1953년 중국에서 안동으로 온 周사장은 1955년 송죽루(松竹樓) 란 상호로 문을 연 이후 50여년간 이곳에서 영업을 해오다 최근에는 그냥 여행, 등산, 컴퓨터로 소일하고 지낸다.
안동이 제2 고향이라고 말하는 周사장은 오랫만에 대만에서 온 부인과 손자 손녀한테 몽땅 정신이 팔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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