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행사

한여름 밤의 국악 한마당(진구.작품).

아까돈보 2010. 7. 19. 14:01

 

 

 

 

 

 

 

 

 

 

엇그제 우리 카페,

 

최교수가 보내는 음악이야기편에

만나고 싶다고 댓글을 얹었는데

뜻밖에도 오늘 안동에 왔다면서 전화를 해왔다.

 

안동 MBC 창사  40 주년 기념 특별기획,

月下淸風 ,

한여름의 국악한마당,

국악 연주회의 해설자로 내려왔다는 것이다.

한참을 만나지 못한것도 그렇고,

안동행사라면 만사 제쳐놓고 내려오는

그의 고향사랑과 성의가 너무나 고마와

보리밥 한그릇이라도 함께하고 싶어

단골 보리밥 집에 초대했는데,

하필 오늘이 휴업인지라 인근 고등어 구이집에서 만났다.

 

마침 안동댐 깊은물에서 잡은 싱싱한 고등어가 있어서

찌지고 굽고 조려서 내어놓으니 먹을만 하였다.  ㅋ ㅋ ㅋ

 

그런데 최교수는 언제나 그렇지만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꽃 가운데 살아가는데

저녁먹는 자리에 앉혀 놓고 보니 글세

바로 뒷자리에

이쁜  손 담비 가  웃으며 얼굴 양쪽에 다가온다.

우연히 앉았겠지만 꽃중에 꽃 사이에 앉은 셈이다.

 

웃으며,  이 사진을  집에 있는 사모님에게

 배송해야겠다면서 농을 했더니

얼굴이 상기 되는걸 보면

도둑이 제발저린 모양새다.  농담이 지나쳤나? ㅋ ㅋ ㅋ

 

저녁을 먹고 웅부공원 영가헌 마당에 가니

방송국에서 주최한 행사래서 그런지

사람도 인산인해이고 방송장비도 가득가득하다.

 

거기에 분바르고 옷 차려입은 최 교수를 다시 만나니

어디 4~ 50 대 젊은이를 만난듯하고

옆에 선 여자 사회자 아나운서 는 또 왜그리 이쁜지...

허 참,  최 교수 는 복도 많지.....

 

저녁을 함께한  안동병원 강 보영 이사장은 내빈석에 나아가고

나와  임 대용 대사는 뒷자리에서 느긋하게 관람하였는데

오늘 따라 나도 허리병이 도저서 오래 서있질 못하겠다.

 

하는수 없이 최 교수 에게는 미안하지만

슬그머니 그 자리를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뒤 공연은 오늘 밤  꿈에서나 볼수 있을듯하다.

 

최 교수!   미안햐요!

언젠가 편안하게 휘적 휘적 산길이나 같이 걷세나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