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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 제 9회, 정기총회 앞두고.

아까돈보 2010. 9. 3. 17:13

 

 

 

 

 

 

 

 

안고,  제 9회 

 

정기 총회를 앞두고서.

 

 

 

 

 

 

보고싶은 친구들 !

그동안 보고싶은 친구들의 건강은 여전하시고 가정에도 편안하신지?

올 여름은 어느해보다 유난히 더웠던 것으로 기억되네.

우리들이 학교에 다닐때에는 폭염경보. 폭염주의보 같은 단어는

입에 오르내리지도 않았는데 왠 뚱단지 같이 이런 단어가 근년에

들어와서 나오는 것을 보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아닌가 싶네.

작년 6월 12일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만나고 헤어진지도

벌써 15개월이 되는군.

 

 

 

보고 싶은 친구들이여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들은 안고 교정을 떠나지 벌써

반세기인 50년이 되었네.

그렇고 보니 강산이 5번이나 바뀌었고 우리들도 고희(古稀)를

넘은 친구나 있는가 하면 고희를 맞은 친구가 대부분일세.

까까머리에 여드름 투성이었던 보고싶은 친구는 지금은 대머리나

반백으로 바뀌어 졌으니 가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네.

해마다 모임때 참석한 친구들은 얼굴과 이름은 알지만 생업에

바빠서 참석치 못한 친구들은 이름도 다 기억나지 않는

친구들이 그저 그립기만 하네.

 

 

친구야 ! 보고싶다.

바쁘시겠지만  365일중  단 이틀.

만남을 간절히 부탁하네.

정답던 친구 반가운 얼굴들을 두루만나 못다한 그 시절의

우리 우정을 다시한번 꽃피워 보세.

 

 

친구들이여 !

이제는 옛 개구장이 시절로 돌아갈수 없겠지만 그때의

친구를 만나서 가슴시리도록 그리운 추억을 담아 이 모든

것을 맑은 소주잔에 철철 넘치도록 담아서 밤새도록

담소하면서 마셔보세나.

 

 

올해 모임은 당초 6월에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부산.

대구등지의 회장단과 상의한 결과 여름철엔 날씨도 덥고

참석율이 저조할 것 같아서 춥지도 덥지도 않은 10월에

개최하도록 의견을 모아 날자를 미룬점 미안하게 생각하네.

 

 

졸업한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올해는 조금이라도 색다른

분위기가 있는 곳에서 모임을 갖기위해 안동시내 여러군데를

물색한 결과 시내 정상동 안포선 고갯길에 위치한  " 장작구이 "

집을 택했네.

이 집은 오리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며 모텔도 같이 운영하고 있네.

낙동강 다리를 건너서 시내서 조금 떨어진 물건너 정상동

호젓한 곳에 있는 이 집은 방이 10개나 있어 우리 친구

60 - 70명이 잠자기는 충분하며 밖에선 캠프파이어나 노래도

할 수 있고 떠들어도 이웃에 방해를 받지 않는 곳 이라네.

 

 

 

이번 정기총회 공식경비는 지구별 분담금과 저와 안동회원들의

찬조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네.

저는 동기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네.

 

 

아무튼 총회를 앞두고 두서없는 글을 올려 미안하기 짝이

없네 만은 안동에서 다함께 모여앉아 정다운 이야기를

나눌때까지 건강하시기를 빌겠네.

 

 

2010년   8월  31일.

 

안고 9회 동기회 회장 최준걸.

          총무  권영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