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막걸리 주막집 들풀(진구.작품).

아까돈보 2010. 7. 20. 23:06

 

 

 

 

 

 

 

 

 

폭염경보까지 내려지는,

 초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임대사 님이 우리를 초대하였다.

막걸리 주막집을 하나 찾았는데 괜찮은 것 같다는 것이다.

 

마침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한 것을 축하하고

함께 동행하지 못하는것을 아쉬워하면서

대포 한잔을 하자는 것이었다.

 

강남 남선가는길,

막다른 꺽임길에서 아파트쪽으로 우회전하여

올라서다보면 첫 갈림길에 깨끗해 보이는,

 주막이름도 <들풀> 이라 이름하여

청정한 느낌을 주는 집인데

들어서 보니 참 아늑하고 깨끗하다.

 

회곡막걸리를 비롯하여

봉화 삼동막걸리인 청량산 막걸리,

그리고 요즈음 인기있다는 백세주 막걸리까지

많은 종류의 막걸리를 모아놓고,

 

안주도 우리가 먹은 돼지 수육은

아주 잘 만들어 내어놓아 명품이었고,

우리가 먹어본 파전과 빈대떡도

꽤 괜찮은 맛이어서

우리가 이제 자주 이 집을 아지트 삼아

막걸리로 정을 도탑게 해야겠다고 연신 건배하였다.

 

더위가 극성인 여름 밤

차디찬 막걸리 한잔이

얼마나 시원하고,

 

거기에 ?여앉은 우리는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지

이맛은 함께 해보지 않고는 잘 모를것이다.

 

쓰죽회

막걸리 한대포가

세상을 내것으로 만든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