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기암괴석이 빚어낸 '여근바위,남근바위.

아까돈보 2010. 8. 5. 14:40

 

 

 

 

 

 

기암괴석이 빚어낸 ‘여근바위, 남근바위’

 


서울 은평경찰서 불광지구대 소속 장석민 경사(47)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산에 오른다. 하지만 그의 취미는 등산이 아니다. 독특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카메라에 담고 그 생김새에 따라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다. 북한산 인근에서 나고 자라 산과 친숙한 그가 ‘바위’의 모습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북한산에서 ‘암벽타는 곰’처럼 생긴 바위를 발견하면서 부터다.

그 후 그는 산에 오를 때마다 바위를 유심히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별난 ‘표정’이 담겨 있는 바위를 발견할 때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바위의 생김새에 따라 이름을 붙여 줬다. 이른바 기암괴석의 발굴가이자 작명가인 셈이다. 15년 동안 ‘바위를 찾아’ 전국의 명산대천을 가리지 않고 누빈 그는 사람과 동물을 닮은 기암괴석을 가장 많이 발견했다고 한다.

“그저 산이 좋아 산에 올랐는데 이제는 바위가 있어 산에 오른다”는 장 경사. 등산전문잡지 월간 ‘산이좋아’(www.sanyjoa.com)의 편집위원을 겸하고 있는 장 경사로부터 자신이 발굴한 기암괴석 중 ‘여근바위’와 ‘남근바위’의 사진을 제공받아 공개한다. 장 경사의 기암괴석은 월간 ‘산이좋아’에 연재되고 있다. 참고로 아래 사진 중 일반인들이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기암괴석에 한해 ‘찾아가는 길’을 소개한다.

 
 



 

▲북한산의 여근바위 ‘여성봉’▲


 



▲북한산 여근바위 ‘소리샘’▲
 


 



 

▲북한산 여근바위 ‘홍류동(紅流洞)’▲

 

홍류동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하차. 진관사행 마을버스 이용. 진관사 입구 하차. 마을버스 종점에서 다리를 건너 진관사에 도착해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오른편으로 낙차가 크지 않은 폭포가 있다. 여름철에 아이들 물놀이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이곳에서 조금 더 위쪽으로 오르다 보면 넓은 암반에 물이 떨어지는데 이곳의 바위벽면 쪽에 붙어있다.

 



 

▲북한산 여근바위 ‘수설록(水泄祿)’▲


 


▲불암산 여근바위 부용(芙蓉) ▲
 


 


▲장흥 천관산 남근석 달마▲
 


 


▲수락산 남근바위 천하제일(天下第一)▲
 
천하제일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하차. 당고개역에서 덕능고개 방향으로 10여분 올라가면 왼쪽에 송암사, 도안사 방향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도안사 왼쪽길로 능선에 올라 바위 능선을 타고 오르면 수락산 정상을 향해 정면에 보이는 바위봉을 넘으면 볼 수 있다.
 


 

 


 

▲관악산 남근바위 애물(愛物)▲


 

 


 

▲가평용추계곡 남근석 미륵▲


 

 


 

▲관악산 엉덩이 바위▲

 

산행 중 바위에 걸터앉아 쉬고 있다가 나무그늘 밑에 있는 이 바위를 발견하고 장 경사는 한동안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얼굴을 숨긴 채 엉덩이만 불쑥 내밀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군살하나 없는 매끄러운 곡선이 풍만한 여체를 훔쳐보는 것 같아 얼굴이 달아올랐다고 합니다.

엉덩이 바위 찾아가는 길

서울대 입구, 과천, 안양, 사당 등 정해진 등산로를 통해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에 오른다. 연주대 오른쪽 방향, 즉 사당역 능선 방면 험로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내려가자마자 사당역과 낙성대로 하산하는 샛길과 만나게 된다. 여기에서 왼쪽에 위치한 낙성대길로 바위능선을 따라 25분 가량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원앙새 모양의 바위가 보이고 그 옆에 바위로 된 공터가 있다. 원앙새바위를 지나 능선길로 10여분쯤 하산하다 보면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 갈림길에서 주등산로가 아닌 왼쪽의 샛길로 조금 가다보면 나무 밑에 엉덩이 바위가 보인다.


 

 

 

이른바  ‘3.1절 골프’로 세상이 시끌시끌 합니다. 신문 지면은 온통 ‘3.1절 골프’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은 ‘항변’합니다. 골프 한번 친게 뭐 어떠냐는 것입니다. 이젠 ‘대중화’된 스포츠라고도 하네요. 그러니 골프에 대한 ‘편견’을 거두라고요. ‘등산과 뭐가 다르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일리 있는 주장들입니다. 언론이 ‘오버’하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힘든’서민들에게 아직까지 골프는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서민인 저 역시 골프채는 한 번도 만져보질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골프를 친다는 건 제게 ‘언감생심’입니다.

그런 제가 골프장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골프를 치려고 간 게 아니었습니다. 모 골프장에 기가 막힌 돌이 있다’는 제보 때문이었습니다.

북제주군 소재 모골프장에 가니 정말 ‘기가 막히는’ 돌들이 있더군요. 전언에 의하면 골프장 공사를 하면서 땅 속에 ‘잠 자고’ 있던 화산탄들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골프장 측은 이 화산탄들을 끌어 모아 골프장 곳곳에 세워 놨다는데,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자연의 신비라니…

수 많은 화산탄들. 그 중 ‘백미’는 ‘남근석’이었습니다. 골프장 측이 마치 ‘신주단지’처럼 모셔놓은 남근석. 제가 이제까지 봐왔던 남근석 중에 가장 ‘리얼’한 남근석이었습니다.

도깨비뉴스 독자 여러분들을 골프장으로 모시겠습니다. 골치 아픈 ‘골프 파문’ 소식은 잠시 접어두시고, 유쾌하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남근석 보이시나요? 남근석 앞에는 여근석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성교육'을 시킨다면, 재미있고,거부감 없이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근석의 정면과 우측입니다. 제가 이제껏 봐왔던 남근석 중에 가장 '리얼'하고 가장 '디테일'한 남근석이었습니다. 구차한 설명은 따로 드리지 않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느끼시길 바랍니다.

 



 

 


 
 
 
▼여근석의 외부와 내부입니다. 제가 이제껏 봐왔던 여근석 중에 가장 '리얼'하고 가장 '디테일'한 여근석이었습니다.


 

 



 

 


 
 
▼ 아래 '남근석'은 다음 달에 개장하는 '제주 돌마을 공원'에 있습니다. '리얼'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귀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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