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사불산(聞慶 四佛山) 뒷산으로 등산.
계절은 가을의 문턱에 와 있지만 아직까지 단풍이 들기는 때가 이른 것 같다. 초가을이라서 그런지 각종 나무들은 푸른빛을 띠고 있었으며 이달 하순이나 다음달 초순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 들듯 하다.
일선 등산회(회장. 김득조) 회원 12명은 10일 조용하고 고즈넉한 문경 사불산 윤필암(閏筆庵) 뒷산으로 등산을 했다. 사불산은 곳곳마다 큰 바위들이 있었지만 다른 큰 산에 비해 등산하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표시판이 제대로 설치가 되어 있지 않은데다 등산로가 헷갈리는 곳이 많았다.
2시간 가량이면 완주할 이 산을 일부 회원들이 길을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무려 4시간이나 산을 헤매이면서 진땀을 흘리는등 큰 고생을 치루었다. 선두와 후미간 사이가 벌어지고 서로의 싸인이 맞지않아 이런 일이 벌어져 반성의 기회가 되었다.
다행히 아무 일없이 무사히 완주해서 뒤늦게 먹은 점심은 꿀 맛이었으며 이번일로 좋은 경험을 쌓았다.
사불사 윤필암은 수덕산 견성암, 오대산 지장암과 함께 3대 비구니 선방의 한곳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인 대승사의 암자이다. 비구니 선원 사불선원에는 30여명의 스님들이 용맹 정진하고 있다.
윤필암은 1308년(고려 우왕6년)에 각관(覺寬) 스님이 창건했는데 그동안 여러차례 중건을 거쳐 1885년 고종의 명으로 창명(滄溟)스님이 다시 증건했다. 1980년대에 모든 전각을 새로 지어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다.
윤필암으로 들어가는 화살 표시를 바위에 써 놓았다.
돌거북이 입에서 맑은 물이 흘러 나오고 있다.
윤필암 전경.
사불사 전경.
사불사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있는 돌거북과 돌뚜꺼비.
윤필암.
가을 햇살이 따갑다.
윤필암 입구에 있는 나무.
우물 옆에 있는 나무.
V 자로 자라는 나무.
등산회원들이 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표지판.
등산로.
사면석불 안내문.
오랜세월 비바람에 마모가 되어 사면의 불상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다.
등산 회원들의 기념 촬영 한 컷. 사진 맨왼쪽이 회장.
사불석에서 내려다 본 아래 전경.
사진 맨 오른쪽 김창옥회원, 맨 왼쪽 아까돔보.
회원 부인이 깍아준 배맛은 꿀맛.
회원들이 올라갈 등산 코스를 이야기하고 있다.
배를 먹고 재충전.
바위옆에 쑥이 자라고 있다.
힘을 내어 한계단씩.
바위도 오르고.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력이 끈질긴 아름다운 꽃.
큰 나무 사이도 통과.
큰 스님들의 부도탑.
이끼가 끼어 있는 바위.
원시림처럼 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일부회원이 산에서 내려오지 않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
회원들이 다 모여서 먹는 도시락 맛은 꿀맛.
오늘의 일을 되씹어 보면서 반성 또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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