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 이슬람 종교에서 유래한 기이한 터키의 성기숭배 [性器崇拜 ] 사상
(석송<石松> 님 작품입니다).
2010년 11월 18일 터키의 파묵칼레에서 안탈랴로 가는 고속도로변의 휴게소에 들렸을 때에
남근을 조각한 조각품을 팔고 있어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나중에 현지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터키에는 고래로 다산을 비는 신이 있었는데 이를 숭배하는 조각품을 만들어서 집에 두면
자식을 많이 출산하게 된다는 그런 이슬람 종교에서 유래한 사상이 있어서, 터키인들은 이런
조각을 보아도 우리나라 처럼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 석송(2010년 11월 18일 여행)-
성기숭배 [ 性器崇拜 ]사상에 대한 설명
생식기에 대한 숭배. 생식기가 가지는 신비한 힘, 특히 생식기가 상징하는 생산력·풍요에 대한 신앙을 가리킨다. 생식기숭배라고도 하며 남근숭배(男根崇拜)와 여음숭배(女陰崇拜)가 있지만 2가지가 쌍이 되어 숭상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성기를 본뜬 상(像)을 만들거나 그려서 숭배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는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오리냐크기의 여성 나체상은 젖가슴·배·엉덩이 부분이 강조되었고, 음부에는 갈라진 선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지만 그 밖의 손과 발, 얼굴 등 생식과 관계없는 부분은 생략되어 있다. 한국 신라시대의 토우(土偶)나 뱃사공토기 등에서도 똑같은 경향을 볼 수 있다. 이 시대에는 남근을 나타내는 것은 매우 적었으나 고대문명 이후가 되자 남근숭배가 두드러졌다. 예를 들면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제, 고대 로마의 바쿠스제나 리베르제에서는 남근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남근숭배가 발달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는 시바신의 성스러운 남근을 상징하는 링감상(像)이 많이 만들어져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남녀성기의 모형을 나무·돌·토기 등으로 만들어 봉안하고 신체(神體)로 모셨다. 성기숭배의 첫째는 직접적으로 그 성력(性力)에 대한 것으로서 임신·다산(多産)·안산(安産)을 원하여 이루어진다. 한국에서는 남성기·여성기를 닮은 돌에 공을 들이면 아이를 낳게 해준다고 하여 아이 없는 여자들에게 숭배되었다. 둘째는 자연의 생산력과 결부시킨 숭배이다. 종교민족학자 M. 엘리아데가 수집한 사례에서는 대부분의 사회에서 대지(大地)를 여성으로 생각하고, 생식행위와 농경을 같은 것으로 본다. 그리고 가래를 남성기, 갈아엎은 밭이랑을 여성기로 여기거나 농경을 시작할 때 논이나 밭에서 성행위를 흉내내는 풍습을 세계 각지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지방에서는 젊은 부부가 갈아엎은 밭 위에 넘어져 뒹굴었다 한다. 멕시코의 마야족 일부에서는 소의 음낭으로 만든 주머니에 옥수수알갱이를 담아 허리 앞에 차고 씨를 뿌린다. 씨는 남자가 뿌리며 이것은 정액을 방출하는 것을 상징한다. 셋째는 악령과 악기(惡氣)를 쫓는 주력(呪力)을 가지는 것으로서 성기를 숭배한다. 여성기가 사시(斜視)를 막는다고 하는 신앙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아라비아나 터키에서는 여성기 모양의 자패(紫貝)가 사시를 막아준다고 믿었다. 고대 로마의 대(大)플리니우스가 쓴 《박물지》에는 여자를 발가벗겨 음부를 노출시키면 해충이 없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민간신앙의 하나로서 받들어진 성기숭배는 기자(祈子)·풍어·해상안전·풍농·부락수호·소망·행운의 기원으로 신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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