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花 이야기
千 年老恒 藏 曲 梅 生 寒 不 賣 香
오동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늙어가며
항상거문고의 소리를 간직하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
그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구하지 않는다
매화는 다섯 장의 순결한
백색 꽃잎을 가진 아름다운 꽃이다
그러나 꽃이 피면 오래도록
매달려 있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다
미인박명이라 했던가
매화 또한 덧없이 피었다가 지고 마는 것이
미인의 모습 같다고 하여
옛 시가에서는 미인에 곧잘 비유되곤 한다
절개의 상징인 매화와 댓잎을 비녀에
새긴 것이 매화잠(梅花簪)이다
머리에 꽂아 일부종사의 미덕을
언제나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축일에 부녀자가 머리에 매화를
장식(梅花粧)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외세의 억압에도 굽히지 않고 불의에 물들지 않으며
오히려 맑은 향을 주위에 퍼뜨리는
모습에서 선비의 기질을 본다.
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松)와 대나무(竹)
그리고 매화(梅)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여
시인묵객들의 작품 소재로 즐겨 다루어 졌다
어느 시인은 매화꽃 선물을 받고
십일동안 문을 닫고 매화가 질때까지 매화만 보았다고 하여
閉十日門(폐십일문)이라 했던가?
꽃을 자세히 보고 있놓라면 가히 그말이 실감난다.
- 매화꽃말 이야기 -
"일생을 지킨 약혼녀의 넋 매화"
"꽃말";고결한 마음, 인내
옛날 산동 지방에 ′용래′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불행 하게도 약혼한지 3일만에
그만 약혼녀가 몹쓸 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
용래는 너무도 슬퍼 매일 매일 무덤에서 울었다.
약혼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에 하늘이 감동 하였는지
그의 눈물 떨어진 자리에 나무 한그루가 돋아났다.
용래는 그 나무를 집으로 가져와서 마당에 심고
약혼녀의 넋이라 생각하고
일생 그 나무를 바라보며 살았다.
그리고 그가 늙어 죽어서
한마리 새가 되어 나무를 떠나지 않았다.
훗날 약혼녀 무덤에서 핀 나무를 "매화나무"라 하였고.
매화나무 곁을 떠나지 않고 늘 곁에 있었던 새를
"휘파람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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