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시고
음악을 들으시면서
아래 사진을 봐 주시면 더 좋을 것입니다.
( 볼륨을 조금 높여 들으시면 가슴에 젖어 들 게 됩니다 )
부다 페스트를 이별하면서
왜그런지 글루미 센데이 음악을
혼자 흥얼거리게 된다.
부다 페스트를 방문하면서
친절하게도 가이드 정 실장이
영화 한편을 보여 주었다.
< 글루미 센데이 (Gloomy Sunday) > 라는 영화였는데
우리는 모르던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보여주는 이유는
부다 페스트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하였고
이 영화의 주제가 된 글루미 센데이라는 음악의 작가도
헝가리 출신이었기 때문이었다.
악마의 속삭임이라는 별칭을 얻을만큼
작곡가 레조 세레스의 음악은
슬픔이상의 것이 느껴지고
듣는 사람들을 절망속으로 가두는
무엇인가 강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
이곡을 연주한 오케스트라 단원이 자살을 하면서
헝가리에서만 200 명 이상의 자살자가 생겨 났고
세계 곳곳에 수백명의 자살자를 만드는 음악이어서
악마의 속삭임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것이다.
결국 이 곡을 작곡한 레조 세레스 조차도
투신 자살하는 것으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 자살 성가 >라는 부제가 붙게 되었다.
영화는 그저 흔한 3 각관계의 애정 영화인데
아름다운 배경과 애절하고 암울하기까지 한 음악때문에
오래 우리 마음에 여운을 준 영화였다.
아래에 짤막한 동영상을 붙혔으니
살짝 맛을 보기 바란다.
우린 이렇게 부다 페스트를 떠난다.
야경의 아름다움이 진하게 추억으로 남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남긴 우리의 기억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르나
헝가리를 영영 이별하듯 떠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올리는 부다 왕궁의 모습과
대통령 관저 앞에서 별뜻없이 보았던
수비대 교대식도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어부의 요새나 겔레르트 언덕에서 보았던
부다와 베스트를 나누며 흐르는 다뉴브 강의 풍광은
오랫동안 내 기억과 추억속에 남을 것이다.
왕궁 앞 영웅상 좌우에 벌려 조각한
아프리카 흑인 노예와
특별히 의미을 담아 조각했을
터키인의 울부짖음은
부다 페스트의 저린 마음이리라...
글루미 센데이 음악이
아직도 내 입에 응얼거려지고
여운에 젖게 되는건
또 그만큼 저린 나의 마음도 있어서 그럴것이고...
ㄱㄴㄷ
글루미 센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