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열리지 않으시면 아래 글주소를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123ad/9t4y/381
언젠가 한달간 유럽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열 두어개 나라를 쭈욱 둘러본 우리는 다시 딱 한나라만 다시 찾는다면 어떤 나라를 다시 찾고 싶으냐고 서로 물었는데 대체로 독일을 드는 사람이 많았다.
이유인즉슨 역사의 생생한 현장을 볼수있고 경제적번영을 이룬 기적의 교훈과 과거 현재를 함께 볼수있음을 드는 것이었다.
다시 그 현장을 우리가 찾고 있다. 더더구나 그땐 찾을수 없었던 동부독일의 현장이다.
불럭버스터란 말을 우리가 흔히들 하는데 규모가 아주 큰 대작 영화를 일컷는 말로 쓰이는데 사실은 이곳 드레스텐에서 생긴 말이라는 사실을 아는분은 많지 않다.
2 차대전이 막바지였을때인 1945 년 2 월 13 일 밤 전쟁을 종식하기위해 미, 영 연합군의 전투기 1,000 대가 이틀에 걸쳐 무차별 폭격을 가하여 드레스텐을 초토화 하였단다.
너무나 참혹하고 처절하여 목불인견의 현장이 되고 말았는데 그때 사용한 폭탄이 불럭버스터라는 신개발 폭탄이었고 하도 규모가 대단하고 결과가 입을 다물게 하여 그런일을 떠올리면서 대규모 상상을 초월하는 영화를 불럭버스터라 부르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불바다가 되어 폐허가 되고 말았는데,
전후에 이곳 작센의 전통을 살리자는 드레스텐 주민들의 피눈물나는 복구 의지로 지금과 같이 우리가 보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한 중세 유럽의 엄청난 규모의 독일 바로크 건축물의 진면목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를 엘베강에서 보는 피렌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드레스텐은 작센왕국의 수도였고 독일 작센주의 주도이다. 작센, 폴란드 왕국의 이름도 유명한 저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 1세 대왕이 프랑스 베르사이유궁과 이탈리아를 두루 돌아보고 돌아와 여기 드레스텐에 이런 대규모 바로크 왕궁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그것보다 더 유명해진것은 이곳 츠빙거 궁전에 동양도자기 5 만점을 수집하여 도자기 박물관을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도자기를 만드는 일에 온갖 노력을 다한 나머지 마이센 도자기라는 유럽의 명품 도자기를 생산하게 된것이다.
이렇게 수집되기 시작한 예술품은 엄청나고 특히 유명한 회화작품도 수두룩해서 일부러 이 작품들을 감상하기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미술애호가 들도 엄청 많다고 한다.
루벤스, 렘브란트, 라파엘, 조르지오네등등 이름만 들어도 문외한도 알만한 작가들의 작품이 수두룩하여 소장품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이는 아우구스투스 1,2,3 세 왕들이 수집을 집중한 결과라고 한다.
이 많은 예술품들이 불럭버스터 공격을 당한 폐허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는지 궁금했는데 마침 케이블 TV 에서 예술품을 피난 시킨 다큐물이 방송되어 정말 이곳 작센주 사람들의 노력이 놀랍고 부러웠다.
우리는 시간에 쫒겨 이런 훌륭한 미술품을 관람할 좋은 기회를 놓치고 돌아섰다.
대신 우리는 똑딱이 디카로 츠빙거 왕궁의 요모조모를 싹쓸이로 쓸어 담았다.
왕궁 정원을 마술과 연회장으로 쓰면서 화려하게 장식한 조각품과 각종 장식품은 우리가 하나하나 구경하기엔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였다.
분수공원과 님프욕탕의 요정들과 크로넨문의 폴란드 왕관모양의 장식 아우구스투스를 상징하는 헤라크레스 상등을 담아 보려고 이리뛰고 저리 뛰어 보았지만 양이 너무나 많아 전부 담을수 없었다.
돌아나오는 걸음이 떨어지지않았지만 작센 스위스로 불리는 곳이 그리 아름답다는 안내 가이드 정 실장의 꾀임에 욕심을 비웠다.
마당에 서있는 요한왕의 기마상도 그럴듯하고 연이어 쭈욱 둘러본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젬버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하우스, 성모마리아 교회등 그냥 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 지는 풍경이었다.
오늘은 역사의 아픈 현장에서 교훈도 배우고 예술을 사랑하는 작센 드레스텐의 마음도 느끼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하는 하루였다.
베르린에서 프라하로 가는 길목이라고만 생각했던 작센 드레스텐에서 오히려 중세를 보고 있으니 여행은 그래서 좋은 모양이다.
나그네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
'여행 > 내 동기들의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유럽 6개국 여행이야기 - 폴란드 크라카우(회곡/작) (7). (0) | 2013.01.10 |
---|---|
12일간의 동유럽여행기 - 자코판 (푸른꿈) (10). (0) | 2013.01.09 |
12일간의 동유럽여행기 - 체스키크롬로프城 (푸른꿈) (9). (0) | 2013.01.07 |
12일간의 동유럽 여행기 - 소금광산 (푸른꿈) (8). (0) | 2013.01.06 |
12일간의 동유럽 여행기 - 폴란드 유태인 수용소(푸른꿈) (7). (0) | 2013.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