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 출신 세친구 한자리에 만나 - (진구/작).

 

 

사진이 열리지 않으시면 아래 글주소를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123ad/9vTE/312                     하루 나들이에 반가운 임하 출신 세 친구를 만났다.   그 첫 친구는 임하 대추월에 살고 있는 김 준원 교장이다.   봉화 중,고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을 하고 고향 대추월에 농장을 경영하는 농삿꾼이다.   본시 학교로 따지면 사범학교 일년 후배이지만 소싯적에 한때 교편을 잡았을때 안동중앙학교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젊은 교사의 꿈을 함께 키웠고 어지간히 죽이 잘 맞아 친하게 지내면서 말까지 편하게 트고 지낸 사이가 되었는데,   얼마전 97 세 노모를 보내드리고 마음이 허~ ~ 하실것 같아 밥이라도 같이 먹으며 상문을 다시 하기로 하고 연락을 했는데 두번째 연락끝에 겨우 오늘 시간을 맞출수 있었다.   김 교장은 키도 어지간히 길고 높아 항상 처다봐야하는데 마음까지 여유있고 늘 웃음을 머금는 편한 분이고 재주는 올림픽이 있으면 금메달을 딸만큼 다재다능해서 못하는게 없다해도 과언이 아닌 정말, 정말 부럽고 본배우고 싶은 사람이다.   농장에 가보면 내 이야기를 알수 있을 것이다. ' 얼음알같다 ' 표현해야할 정도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하물며 공구를 모아놓은 창고는  여늬집 공구상이나 정비공장같아 보인다.   살림집은 말할것 없고 뒤안에 쌓아 올린 돌축도 어른이 살아생전 잘 쌓아 둔 것이 무너져 개축한다지만 예같아 강 돌로 쌓아 놓은것이 전공자답게 꼭 공예탑을 쌓아 올리듯 한다.   바쁜 사람을 불러내어  안동문화관광단지를 휘~ 적 함께 구경하고,   이어 외국여행으로 서원이건복설 행사때 가보지 못하였던 사빈서원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더구나 동기친구인 추진위원장 김 길홍의원이 무척 고생하셨다는데 축하해 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마당엔 그의 기념식수가 제일먼저 눈에 띈다.   바로 김 교장은 이런저런 집안일이면 첫손꼽히는 유명한 살림꾼이라 집안의 대소사 허드렛일은 도맡아하는 모양이었다.   마침 내앞 큰종가 김 명균박사가 서원을 지키고 있다가 반갑게 맞아주었는데   하류청청, 천김쟁쟁을 느끼게 해 주었다. 서원 마당에서 처다보이는 약봉선생 누워계는곳이 아주 인상적으로 마음에 다가온다.   우리는 이어서 평소 지나다니며 궁금증을 자아내게했던 그림같은 내앞 백운정 솔숲 건너편 물가에 자리하고 있는 < 임호서당 > 도 김교장의 안내로 편하게 둘러보았다.   모처럼 김 준원 교장 안내로 내앞 주변을 의미깊게 내용있게 소요유 하였다.   이어 오늘도 일정이 취소되거나 펑크가 나면 찾는 이곳 임하출신 안동병원 강 이사장과 역시 임하 출신이고 금소에서 사과농원 < 엘리쟈 농원 >을 경영하는 전직 뉴질랜드 총영사  임 대용 대사의 사과 밭을 찾았다.   이제 막 전지작업을 마치고 잔가지를 거두고 있던 임대사는 넉넉하고 걸죽한 웃음으로 우리 둘을 환영해 주었다. 우린 농장 휴게실에서 왁자한 농을 나누고 저녁을 함께 하기로 하고 시내로 향하였다.   이왕이면 안동대학교에도 들려 역동서원을 보여주고 문화산업전문대학원장 이 효걸교수도 만나 근황을 이야기 듣자고 하면서 왔는데 역시, 역시나 열정적으로 세계 유교선비 문화공원이야기가 나오니까 목소리는 높아지고 손사래가 활기차다. 이런 성의가 모여져 세계속의 안동이 자리 잡게 되는 모양이다.       오늘 하루는 공교롭게도 임하 출신 친구들과 임하 언저리를 나들이 하였다.   조선천지에 가장 바쁜  강 이사장을 설득중인데 이렇게 한가하게 모든걸 놓아 버리고 고향 앞뒷집 친구들과 휘적~ 휘적 노나니는 재미를 가르치는 중인데 교육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농사짓는 두 금소, 대추월 농삿꾼과 지역 농사를 모아짓는것 같은 안동병원 강 이사장도 이곳 임하 대추월 출신이니 예부터 그랬던가 ?  윗물에 인물나면 아랫동네가 다 넉넉해 진다했으니 나는 개목나루곁에 앉아 친구들 덕 좀 보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