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스가 피면
코스모스가 피면 철둑길에 나가봐야겠습니다.
만난적도 없지만 언제 헤어진적도 없지만 까닭없이 그리워지는 헤맑은 얼굴의 소녀
차창 밖으로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올것만 같아
코스모스만 피면 철둑길에 나가봐야겠습니다.
꽃 속에 묻혀 있으면 혼자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발꿈치들고 다가와 눈으로 웃어 줄 것만 같아
햇살이 가늘어지면 코스모스가 피면
바람부는 철둑길에 나가봐야겠습니다.
< 손 광 세 >
그래서 나는 낙동강이 말없이 가만히 흐르는 낙강 강변에 나가 보았습니다.
하늘 하늘 가녀린 손짓하며 이별을 준비하며 가을을 바람에 실어 하늘 높이 한줄기 흰 구름으로 흐르는 아랫 임하라 불리는 하이마 가는길,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도 찾는이 없어 서러워한다는 강변에 나가 보았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미국있는 친구가 옛 코스모스길이 그리워 어디 코스모스 흐드러지게 핀 모습을 보고싶다고 메일을 보내어와 이리저리 코스모스 길 찾아 헤매었어도 끝내 시들어 고개숙인 처량한 모습만 뵈준것이 아직도 마음에 아려와 올해는 내 찾아 보내리라 했는데 이제사 이렇게 지천으로 피어있는 낙동강 둘레길에 코스모스 그 고운 모습을 만났습니다. 마치 미국 그 친구를 만난듯...
나 혹시 똑딱이 디카로 찍은 모습 미울까봐 평생 기자로 사진찍는일 했던 친구까지 데리고 와 코스모스 그 가운데 퍼무질러 앉아 보고 또 보고 찍고 또 찍었습니다.
꽃속에 묻혀 있으면 혼자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발꿈치들고 다가와 눈으로 웃어줄것만 같아서...
|
'멋있는 내동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3 국제탈춤 이모저모 - 오토산/작. (0) | 2013.10.02 |
|---|---|
| 2013 안동한지축제 - 진구/작. (0) | 2013.09.29 |
| 단양 소금정 공원과 팔경거리 - 오토산/작 (4). (0) | 2013.09.23 |
| 방곡 도예촌 관광 - 오토산/작 (3). (0) | 2013.09.23 |
| 단양 사인암과 상.중.하선암 - 오토산/작 (2). (0) | 2013.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