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나라 최대 전통한지 생산업체인 안동한지를 방문.

아까돈보 2016. 3. 1. 01:15

 

우리나라 최대 전통한지 생산업체 안동한지 방문.

 

우리나라 최대 전통한지 생산업체인 안동한지공장을 찾았다.

2월 27일 오후 신 경북도청사를 둘러 본 우리 일행은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하고 있는 안동한지(회장. 이영걸. 76)를 방문했다.

 

우리 일행이 오후 늦게 한지공장에 도착했지만 아직까지도

외국 여행객이 한지 체험을 하고 있었으며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은 물건을 고르기에 정신이 없다.

 

이 공장 안에는 닥나무원료창고, 한지상설전시관, 한지제조

작업장, 한지제조체험장, 한지전시판매장, 한지공예관 등

크고 작은 사업장 건물이 20여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지 생산업체가 전주와 강원도 원주 등지에

있으며 전통한지는 안동한지가 규모나 품질면에서 단연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 회장의 아들 병섭 사장(51)은 우리 일행이 방문하자

자기가 하든 일을 모두 뒤로 미룬체 우리와 함께 공장을

순회하면서 2시간 동안 생산과정을 일일이 설명하고 종이

만드는 시범도 보여준다.

이에 감동을 받은 리신저, 후잉 등 2명의 중국어 선생은

"안동에서 전통한지 만드는 것을 보아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중국에 가면 꼭 안동한지를 선전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전통한지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있다.

 

전통한지를 만드는 생산과정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종이의 원료인 닥나무를 채취하여 물에 10시간 정도 삶아서

벗긴후 껍질을 말린다.

이것을 물속에 넣고 불린 후 칼로 검은 껍질의 표피를 제거한

후에 각종 식물줄기로 만든 잿물에 넣어 푹 삶아 물에 헹굼과

일반표백, 짓이기기를 하고나서 물빼기, 건조, 한지에 색 입히기,

종이를 한장씩 떼어 열판에 붙여서 건조시킨다.

이런 어려운 50여 단계의 공정을 거쳐서 나온 제품이 화선지,

창호지, 벽지, 장판지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전통한지이다.

 

이 공장에서 전통한지는 물론, 색한지를 가지고 한복, 도포,

두루막, 여자옷, 속옷, 넥타이, 양말, 손수건, 핸드백, 닥종이 인형,

 지승공예, 서예작품 등 100여 가지를 만들어 판매하고있다.

 

안동한지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 - 20 정상회담 행사장에

도배를 장식했다.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한하여 안동에 왔을때 이곳을

들러보고 선물용으로 한지를 사가기도했다.

 

지난해 말 정부가 추진한 전통한지 재현사업 경연에는

전국 11개 업체가 참여했다.

조선시대 정조 친필 편지를 복원해 밀도, 내절도, 투기도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안동한지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재)종이문화재단이 안동한지 이영걸 회장에게

<대한민국 닥종이 명인>으로 선정하여 증서를 수여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한지의

세계화이다.

8000년의 내구성(耐久性)을 가진 한지가 1000년 이상 가는

우리 종이의 우수성을 지구촌 곳곳에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올 3월 1일부터 정부 훈. 포장 포상증서를

안동한지로 사용하기로 했다.

 

금년 4월에는 대만 타이페이의 공자묘에서 서예체험을 할 수

있도록 최근 안동한지와 대북시 공자묘와 협력을 맺었다.

이 회장은 "중국, 대만은 물론 유럽과 미주에도 우리 한지를

선보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시공부를 하다 아버지와 함께 안동한지를 운영하는 아들

병섭 사장(51)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며 공장운영에도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있다.

 

안동한지는 해마다 공장 옆 공원에서 한지축제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오는 9월 중순쯤 제8회 째 열 계획이다.

 

 

 

 

 

 

 

 

안동한지 이영걸 회장이 중국어 선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안동한지 이영걸 회장이 대한민국 닥종이 명인으로 선정됐다.

 

안동한지 이병섭 사장한테 중국어 선생을 소개하고 있는 남재락 제자.

 

이병섭 사장은 물건 팔기에 바쁘다.

 

 

안동한지 이병섭 사장이 안동한지 원료인 닥나무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다.(가운데 분).

 

 

 

 

 

 

 

 

 

닥나무의 표피 껍질을 벗겨 10시간 동안 삶아서 벗긴 후 말리는 과정.

 

짓이기기 공정을 끝낸 종이 원료.

 

식물성 잿물을 만드는 원료.

 

식물성 잿물이 큰 통에 담겨있다.

 

 

이런 닥나무 원료가 최고 상품이란다. 

 

이 사장이 풀어진 닥나무 원료로 종이만드는 시범을 보이고있다.

 

 

 

 

 

 

물을 뺀 종이는 한장씩 떼어 열판에 붙여 건조시키면 완성품이 된다.

 

 

한지전시 판매장.

 

 

 

 

한지로 만든 수의.

 

 

 

 

 

 

 

한지공예관.

 

 

 

 

일본, 태국 등지에서 온 외국여행객이 체험관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

 

 

한지로 만든 작품을 수백만원에 판매한단다.

 

 

천장도 전부 한지를 사용했다.

 

한지공장 내에서 각종 차를 판매하는 '훈민정음 카페'도 있다.

 

 

 

 

신봉기 회장이 종이로 만든 스카프를 선물하기위해 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