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여러번 다녀왔어도
오늘 나들이 하는 이곳은 모두가 처음 다녀오는 곳이다.
먼저 장절공, 신 숭겸 성역이고
다음은 백운동 모현비 그리고 서면 박사마을 현창지,
마지막으로 독립운동 기념시설이었다.
춘천사는 묵은지 같은 우리 친구
황 재국 교수가 정말 그렇게 까지 치밀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와 힘께 동행한 민 홍기 국장 ( 안동가톨릭 상지대학교 )의
우리 두사람 안사람들이 모두
평산 신씨를 쓰는 사람이란걸 어찌 알았는지
누구나 잘 방문하지않는 그래서 나도 처음가게되는
장절공 신 숭겸의 묘역과 신도비 그리고 기념 조형물을 돌아보게 한다.
덕분에 우리 두사람은 집에 돌아와
집사람들에게 칭찬을 듣게 되는데
아마도 황 교수가 우연히 마련한 방문코스에
괜히 우리가 감격하는지 모르겠다.
어찌 되었건 우리는 의미있는 방문이 되었다.
해서 우리는 묘역에서 정성껏 묵념으로 충절을 추념하였다.
이색적인 삶의 괘적과
무덤을 세개 갖게된 사연
그리고 특히 황 교수가 신도비를 탁본하여
직접 번역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더 인상 깊었다.
마침 기념조형물 뒷면을 살피다가 성금을 낸 인사중에
안동의 신 현수 회장 ( 안동의료원 전 원장 )의 이름을 보고
깜짝 반갑기도 하였고 돌아가 신 원장에게 칭찬도 할수 있게 되었다.
다음으로 만난 백운동 모현비에는
안동인으로 각자 된 두분의 안동 소산출신 어른을 만난다.
조선후기 대유학자 김 창흡을 비롯한 네분의 기록을 보게 되는데
역시 여기서도 안동인의 흔적을 본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언젠가 인근 춘천에서 퇴계 이 황 선생의 외갓곳 퇴계동을 가서
은근히 자랑스럽고 친근감이 든것도 같은 마음이다.
황 교수는 이어서 아주 이색적인 현창비를 안내하는데
춘천 서면의 자랑인 박사마을 현양비를 돌아보는데
조고마한 시골마을에 이렇게 많은 박사가 나오다니 놀랍고
안동의 지례, 무실이나 영양 주실 마을도 비교되는 바가 크다.
동행한 하 국장은 박사를 비롯한 학자교수가 가장 많이 배출하고
고위 공직자가 가장 많은 수를 갖고 있는곳도 안동이라면서
안동도 이걸 자랑해야겠다고 한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우리 모두가 아는
유엔 국제기구 의장을 역임했던 한 승수 장관도 보인다.
마지막으로 독립운동 기념비가 잘 가꾸어져 있는데
이 준용, 한 용섭 지사의 기념 조형물이다.
역시 비문 글씨는 황 재국 교수가 직접썻다.
번개팅하듯 갑작스런 깜짝 방문인데도
이렇게 알찬 답사까지 곁들여 할수 있었으니
이는 모두가 황 교수의 성의에 의해서고
직접 차를 몰고 다니며 상세한 해설과 설명까지 해주니까
우리는 오늘 눈 호강에 많은 상식을 공짜로 얻게 되었다.
곳곳에 보석같은 볼거리가 있어도
알지 못하면 접할수 없고 또 가서도 영문을 잘 모를수 있는데
오늘 우리는 보물같은 인물이 안내해주고
보석같은 곳을 샅샅이 흝고 다니니
우린 역시 복 많은 나그네 이다.
우리도 이같이 이름 석자를 남겨야 하겠거늘
지금까지 흐르는 개울물에
하릴없는 헛 이름을 적고 있은건 아닌지 ?
호랑이는 이름을 남기고
사람은 가죽을 남긴다고 웃기더니
내가 그 꼴이 아닌가 ? ㅋ ㅋ ㅋ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리시는건 그대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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