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제14회 강원서학회전 - 국립춘천박물관 - 처음처럼 (1).

아까돈보 2016. 12. 10. 21:14



 

 

 

 

 

 

 

 

 

 

 

 

춘천에 사는 묵은지 같은 친구

황 재국 교수 ( 서예가,  전 강원대학교 교수)가

강원 서학회 서예전에 와 줄것을 초대하였다.

 

뭐 춘천까지 가서 서예전을 볼만큼

서예에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머뭇거리는 나를 보고

이런 저런 핑게를 대고 자주 만나면 더 좋은것 아닌가 하고

그저 휘적 와서 막국수나 한그릇 들고 가라는 성화에

평소 하 재인 국장과 예정없는 나들이를 노래하였기에

그래 ,  가서 반가운 얼굴이나 보고 오자하고

번개팅하듯 나선 길이었다.

 

너븐내 라고 하는 홍천의 홍천강 휴게소에서 잠시 쉬는데

빨리 안오느냐고 재촉하는 전화질을 하는 황 교수 극성에

우리는 화들짝 놀라 서둘러 달려갔다.

 

도착하기 30 분전 부터 마당에서 우리를 기다리든

황 교수가 반갑게 손을 잡고 반겨준다.

 

서예전을 하고 있는 춘천 박물관은 국립으로

아주 잘 다듬어진 환경에 건물 디자인도 멋이 있었다.

이런 좋은 곳에서 서예전을 하니까 훨씬 좋아 보였다.

 

강원 서학회는 춘천은 물론이고

강릉 원주등 강원도 전체의 서예가들이 모여

벌쩌 14 년째 회원전을 가져오고 있는데

서예의 전통과 계승이라는 부제를 달고

수준높은 작품과 또 특색있는 기획으로

어느 전시회와 비교해 봐도 뛰어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는데

특히 연세 90 넘는 원로 회원을 특별히 구획지워 전시한다던지

명사 초대전을 곁들여 최고 수준의 작품을 선 보이고 있었다.

 

우리는 황 교수의 안내로 설명을 곁들여 돌아보니까

흥미도 있을뿐 아니라 다소 서예의 이해가 크게 도움이 되었다.

 

솔, 송 이라는 황 교수 작품앞에서 사진을 찍다가 보니까

유난히 하 재인 국장이 유심히 살피는 작품 하나가 있었다.

바로 사돈인 전, 원주시장 한 상철 시장의 작품이었다.

맹자 구를 쓰셨는데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었고

동행한 하 국장의 사돈이라서 더 관심을 끌었다.

 

우리는 와~ 야~ 하면서 칭찬과 부러움의 인사를 하는데

벌써 하국장은 며느님의 전화를 받기에 바쁘다.

 

오늘 우연한 반가움에다

정말 오랫동안 한결같은 우정을 깊이 나누는

묵은지 같은 친구를 만나 그의 노력과 공력을 살피니

야~  오늘 같기만 하면 좋겠다 하는 풍성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서둘러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 샘밭 >이라는 아주 유명한 

3대째 이어온다는 막국수 명인 집이었다.

같은 막국수인데도 역시 맛이 달랐다.

 

막걸리 한주발에 막국수,  녹두지짐을 먹으니

정이 오고가는 소리가 막 보이는듯 하다.

참,   좋은 하루이다.

 

강원도 너브내와 소양강아

낙강 나그네가 왔느니라 !  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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