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예천, 춘우재고택 탐방 - 거경대학 - 오토산 (5).

아까돈보 2017. 9. 29. 22:38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0811

 

 

 

거경대학에서 춘우재고택을 찾아서

 

 

금곡서당 탐방을 마치고 용궁면 저곡(맛질)에 있는 춘우재고택을 찾았다.

 

작은맛질은 용문면 저곡리로 큰맛질(大渚里)과 한천을 경계로 서쪽에

 위치하고  '금당맛질 반서울'이란 말이 있을만큼 크고 짜임새있는 마을이었고

처음 開拓한 權檥가 3형제중 맏이어서 맏길(맛)이라 하였다는 설과

높은산이 사방으로 애워싼 가운데 큰돌이 열렸으므모 맏일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春雨齋古宅은 안동권씨 복야공파 시조의 10대손이며 저곡마을 입향조인

野翁 權檥선생의 손자 春雨齋 權晉선생의 가옥으로 진산인 작약산아래

내성천 건너 학가산을 안산으로 동남향으로 지어졌고 대문을 들어서니

넓은 정원이 가꾸어져 있고 커다란 은행나무에는 그네가 걸려있는 모습도

볼수있으며  '-'자형 사랑채에 'ㄷ'형 안채를 두어 'ㅁ'자형을 이루고 있었다.

 

野翁 權檥(1475~1558)선생은 권사빈의 맏아들, 봉화닭실 권벌의 형이며

 조광조의 제자로 1507년(중종 2) 진사시 합격, 1509년(중종 4) 별시문과 병과

급제하여 의흥현감등 두고을의 현감을지냈으며 안동 도촌에서 작은맛질로

옮겨살았고 아들 권심언은 아버지를 위하여 마을에 야옹정을 세워

후진양성을 하기도 하였다.

 

春雨齋 權晉(1568~1620)선생은 야옹선생의 손자로 아버지는 審言으로

저곡리에서 태어나 효성이 독실하여 종신토록 부모님을 사모하였으며

晩年에 음관으로  參奉으로 지내시다 돌아가셨다.

 

 고택 외담앞에 자라는 토종국화는 10대손 섬계(剡溪)선생때부터 길렀고

해마다 꽃잎을 재료로 청주로 맑게 담근 국화주는 집안의 비결이며

예천문화원장이신 권창용 주손은 집안에 5대를 모신 사당이 있으며

 주손이 집을 비우면 형제가 교대로 지키며 현재까지 종택에

 불을 꺼트린적이 없다고 하였다

 

춘우재고택을 돌아보며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주손님께 감사를 드리고

우리는 대저리(큰맛질)에 있는 미산고택을 찾았다.

 

세상사 한마디

孝道는 百行의 根源이니 힘써 실천하고 남은 힘은 學問하네

넓은길은 坦坦하고 노는 方向은 높고 넓네

蓉渚의 한 區域은 우리조상의 尊居하는 곳이니

봄에 밭갈이 하니 밭이 있었고 가을에 讀書하니 冊이 있었네 

아침 해돋이와 저녁연기는 千家를 가리우고 비추는데

子孫들은 가히 알리라 실제로 덮고 가리움에 힘입었음을..

_춘우재 권진선생 묘갈명에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