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걸 회장 프란치스코 영원히 잠들다 (3 )
10월 26일 오전 10시 30분 안동병원 장례식장을 떠난
최준걸 프란치스코의 운구 행렬은 자신이 살던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에 들러 집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서 와룡면
서지리 장지로 갔다.
운구 행렬이 장지에 도착하자 천주교의 장례의식에 따라
가족들의 오열속에서 유족들이 한사람 한사람씩 성수를 뿌리고
치토를 한 후 관(棺)이 서서히 묻히기 시작했다.
평소 남보다 건강을 자신했던 친구 최준걸이가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친구들을 만나면 앞장서서 밥값을 먼저 내고 모든 일에
추진력이 있어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사랑과 용서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던 최 회장은
마지막 가기 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기도 했다.
지나간 일들을 잠시 생각하면 하루가 멀다하지 않고
최 회장 사무실에 모여 국수나 냉면, 비빔밥, 보리밥 등
맛있는 점심을 먹었으나 이제부터는 점.대.위(점심대책위원장)가
없어서 자주 모일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지금 친구들은 거의 모두가 공황상태에 빠져있는 듯 하다.
여행비를 매달 적금처럼 넣어 만기가 되면 적금을 타서
해외여행을 갔었으나 최 회장이 없으면 누가 이런 힘든 일들을
할런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친구 준걸아!
프란치스코야!
하늘 나라에서 아무탈없이 잘 지내게나.
우리들도 언젠가는 그 곳에 갈테니 말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가을을 맞아 안동향교의 중국어반 야외수업. (0) | 2017.10.30 |
---|---|
최준걸 프란치스코 삼우 미사(탈상) 올려 (4). (0) | 2017.10.29 |
최준걸 프란치스코 장례미사 치루어 (2). (0) | 2017.10.27 |
최 프란치스코 안동병원에서 병환으로 별세 (1). (0) | 2017.10.26 |
최준걸 회장, 프란치스코 세례명 받아. (0) | 2017.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