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광주, 우제길 미술관 탐방 - 영남예술아카데미 - 처음처럼 (1)

아까돈보 2018. 11. 9. 19:33

 

 

 

 

 

 

 

 

 

남도,

전라도 광주를 돌아본다.

 

영남예술아카데미 문화기행이지만

나로서는 정말 오랫만의 남도 나들이였다.

 

광주 비엔날레와 우 제길 미술관을 돌아보고

광주 예총을 방문하고

아시아 문화전당, 아시아 창작스튜디오를 보면서

미술로 온몸을 샤워하고 있다.

 

먼저 우 제길 미술관을 스켓치 한다.

 

그는 광주 사범학교를 나왔고

나는 안동사범을 나왔다.

그는 광주에 살고있고 나는 안동에 살아간다.

교편을 잠시 거쳐 다른 인생을 사는것도 비슷하고

세월을 사는 늙어가는 재미도 엇비슷하다.

 

다만 다른건

그는 호당 5,~ 70만원을 가는 우리나라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이고,

나는 그의 작품을 스켓치하며 알듯모를듯한 작품을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다.

 

그러나 몇마디 안 나누었는데

마치 오랫동안 사귀었던 친구모양 그저 이무럽고 편했다.

 

우리는 그의 작가인생담을 들으며

돌려보는 중학교 2 학년때 노트를 보는데

그것 하나만으로 모든걸 짐작할것같은 흔적을 보게 된다.

얼마나 세밀하게 그렸는지 얼마나 상세하게 적고 있는지

그것만 봐도 지금 작업하고있는 색, 색종이, 색테이프를

촘촘히, 조밀하게, 아주, 아주 기가막힐정도로 꼼꼼하게 작업하는

그를 우리는 금새 알아차리게 된다.

 

작품은 모르겠으나

작업은 당장 짐작이 간다.

서슴없이 그의 작업실을 우리에게 열어젓치고

모든걸 겪고 보게 한다.

 

우리는 그저 와아~ 하아~ 감탄을 하면서

그의 작업과정의 하나하나를 돌아본다.

 

무등산을 저만치 바라보는 곳에 자리잡은 그는

무등산을 닮아선가 일본에 태어났다는 것도 믿기지 않고

10 년 넘게 코흘리개 초등학생을 가르쳤던

선생이었다는것도 통 와 닿지 않는다.

 

다만

일본, 독일을 비롯한 세계유수의 초대전을 한 작가로

제 1 회 광주 비엔날레 최고 인기작가상을 탄 현대미술가로

한국미술평론가협회에서 선정한

< 한국 현대미술가 100 인 >에 선정된

오늘의 유명 작가란걸 금세 알겠다.

 

미술관내에 있는 전시장과

매력있는 커피숍과 작업실을 직접 안내하고

상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이웃친구같은 분이었다.

마침 인솔자인 경북예총 이 병국회장과는

형, 아우하는 사이여서 그런걸까 ?

하여튼 끝내주는 환대를 받고 있다.

 

갑자기 저기 구석자리에 있는

작품 하나를 품에 감추고 도망가고픈 마음이 인다.

갖고 싶은 마음이 도둑이 아니라

갖고 싶도록 만드는 그가

마음을 훔쳐가는 도둑이 아닐런지 ?

 

하 아  ~ ~ `~

 

내가 훔쳐 담은 스켓치 모두가 도대체 얼마나 될까 ?

 

그래 이건 내꺼다.

내가 보고 누리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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