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2018년 마지막 주말, 길에서 길을 묻는다 - 처음처럼 (2)

아까돈보 2018. 12. 31. 21:22

 

 

 

 

 

 

 

 

 

 

 

 

 

2018 년 마지막 주말,

 

길에서 길을 묻는다.

 

뜨는 하루 아침의 해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어김없이 뜨고 지고 한결같지만

우리는 년말 마지막 저무는 해와

새로운 한해를 비추는 새해는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

 

마산서 온 빈객을 이리로 안내하고 있지만

지는 해와 낙조,  저렇게 아름다운 황혼은

우리 서로의 마음에 별스럽게 담긴다.

 

우리는 이렇게 길에서 길을 묻는다.

 

그러나 답은 묵언허허 !

 

물위에 놓인 길을 걸으며

뭍에서 걷던 길을 말할수 없고

지평에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

바다물같이 넓고 가이 없는 저 수평선에 지는

붉디 붉은 한해를 말할순 없으리라.

 

그래서

나는 길에서 길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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