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스크랩] 육갑

아까돈보 2008. 10. 25. 22:51

 

 육갑(六甲)

 

 

干支(간지)는 우리 선조들의 삶 속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적용될 정도로 우리의 삶 자체와 함께 했던 생활 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생활에서도 아직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상식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干支(간지)의 기본적인 지식과 활용면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간지(干支)는 우리의 전통문화(傳統文化) 속에서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소중한 우리의 자산(資産)입니다. 인류가 날짜의 변화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해 역법(曆法)을 만들어내게 되었는데, 동양(東洋)에서는 간지를 적용해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간지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와 함께 생활 철학(生活哲學)으로서의 간지의 위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十干의 구체적 기원에 대한 명확한 자료는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료(史料)들로 유추해 볼 때 중국 고대의 위서(緯書) 가운데 하나인 전한(前漢)말기에서 후한(後漢)시대에 만들어진 <하도낙서(河圖洛書)> 중에 중국 고대 복희씨(伏羲氏)가 역(易)의 팔괘(八卦)를 만드는 바탕이 되었다는 "하도(河圖)"에 벌써 십간(十干)이 보이는 것을 보면 그 기원은 하(夏)왕조 이전으로 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학설로는 중국 한(漢)나라 때 완성된 것으로 전해옵니다. 결국 어느 한 시대의 창작물로 보기 보다는 고대의 주술적 점술과 철학적 사유, 또한 문명의 발달 등이 종합된 고대 역법(曆法)의 결정체라 할 것입니다.

 10개라는 숫자의 의미는 열흘인 1순(旬)의 의미에서 온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달의 변화를 기준으로 한 달이 29일내지 30일 이기에 10일씩으로 나누어 3순(旬)으로 정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상,중,하순으로 표현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10일의 의미로 10개의 명칭을 붙여서 사용해 온 것입니다.
 명칭은 처음 십간(十幹)으로 쓰이다가 십간(十干)으로 변화되었으며, 점술가들에 의해 오행(五行)을 결부시켜 천간(天干)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十二支 :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十二支 역시 중국 은(殷)왕조 때 이미 널리 사용된 것으로 보아 그 기원은 은(殷)왕조 이전인 하(夏)왕조까지 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12라는 숫자의 사용은 1년이 12달인 것에서 온 것으로 보는데, 12라는 숫자가 2,3,4,6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숫자이기에 활용이 편리하다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십간(十干)이 날짜를 표시하는 부호로 사용되었다면, 십이지(十二支)는 12개의 달을 의미하는 부호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십이지의 명칭은 처음 십이진(十二辰), 십이지(十二枝) 등으로 쓰이다가 현재의 십이지(十二支)로 변화되었고, 역시 점술가들에 의해 오행(五行)이 결부된 지지(地支)로 표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십이지에는 동물을 결합시켜 십이지수(十二支獸)로 표현하는데, 일반적으로 음양설(陰陽說)이나 불교사상(佛敎思想) 등의 영향으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시기로는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로부터라고 합니다.
 여기에 12개라는 의미에서 시각(時刻)과 방위(方位)까지 결합시켜 우리의 일상에 오랜 세월 동안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시각의 표시에서 새로운 날의 시작인 자시(子時)가 현재의 시각으로 오후 11시에 해당하기에 현재의 날짜 변경이 1시간이라는 큰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의 배합

 십간(十干)의 날짜 부호와 십이지(十二支)의 달 부호의 사용 이후 햇수의 표시 방법을 개발해 낸 것이 바로 십간과 십이지의 배합입니다. 곧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인 것입니다.
 또한 날짜 표시에서도 10일까지의 표시가 반복되는 것을 보완해 햇수 표시처럼 십간과 십이지를 배합하게 되었고, 달 수의 표시도 이와 같이 해서 해마다 배당되는 갑자(甲子)를 세차(歲次)로, 달의 배당을 월건(月建)으로, 날의 배당을 일진(日辰)으로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일진이 나쁘다'는 표현이나 제사 축문의 '유세차(維歲次)' 표현 등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생활에서는 간지(干支)의 활용이 역법(曆法)의 사용을 물론이고 집터나 묘자리 설정뿐만 아니라 오행(五行)과 결부된 길흉(吉凶)이나 재수, 산수 등의 다양한 양태의 삶의 철학(哲學)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민간(民間)에서 우리는 사주(四柱)와 팔자(八字)를 삶의 윤활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에서부터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주팔자(四柱八字)의 8자가 바로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 간지(干支)의 8자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자신의 생년월일시 정도는 확인하고 있는 것이 어떨까요.

결론적으로 간지(干支)는 우리의 전통문화(傳統文化)에 기본 바탕으로 이어왔기에 잃어가는 우리의 전통 생활 양식을 복원하는 차원에서도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자산이 아닌가 합니다.

 

 

- 다음 天干(천간:십간)과 地支(지지:십이지)의 내용을 한 번 상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干支

1

2

3

4

5

6

7

8

9

10

11

12

天干
(10)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地支
(12)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천간(天干) -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 [10개]
 
지지(地支) -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 [12개]

 ◈ 간지 이해에 주의할 점은 한자들의 모양과 발음입니다. 천간의 '戊(무)'와 지지의 '戌(술)'의 한자 모양에 주의하고, 천간의 '신(辛)'과 지지의 '신(申)'의 발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干支(간지) 표기는 天干(천간)이 먼저 표기되고, 地支(지지)가 나중입니다.甲子(갑자), 乙丑(을축)' 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합을 하면 60개가 되고, 마지막이 癸亥(계해)가 됩니다. 이를 '六十甲子(육십갑자)'라고 하는데, 줄여서 '六甲(육갑)'이라고 하지만 사용은 조심해야 합니다.{ * *(?)이 육갑 떤다고 하죠}

 자신의 출생 간지가 60년 후에 동일하게 되기 때문에 '還甲(환갑-甲子가 돌아옴)'이라 하는데 환갑은 만 나이로 60세 생일날입니다.

간지와 관련된 실생활 속에서의 활용은 天干과 地支의 순서와 갯수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무모하게 갑자(甲子)부터 계해(癸亥)까지 60가지를 외우려 하거나 간지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십간{천간}과 십이지{지지}에 대한 개념적인 설명은 간지와 역법에서 다루었습니다. 뒤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干支(간지)나 節氣(절기) 등을 비롯한 수 많은 전통 생활 양식을 그저 구 시대의 잔재 정도로 인식하거나 하찮은 것으로 치부한다면,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 면면히 이어 내려온 유구한 생활 양식의 문화 유산(文化遺産)을 스스로 부정하고 도외시(度外視)하는 누를 범하게 됩니다. 진정한 전통 문화 유산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해 낼 때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을 물려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서당 - 김홍도 화첩간지표기에서 앞 부분의 天干(천간)은 10개입니다. 곧 10년 단위로 항상 같은 것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해결책이 있습니다.

天干(천간)의 첫 번째 甲(갑)은 서기년도의 끝 자리가 항상 '4년'이 됩니다.

 곧 {모든 '甲[*]年'은 서기년도 끝 자리가 '--4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乙(을)은 5년,  丙(병)은 6년,  丁(정)은 7년,  戊(무)는 8(년),  己(기)는 9년,  庚(경)은 0년,  辛(신)은 1년,  壬(임)은 2년,  癸(계)는 3년이 바로 천간과 서기년도 끝 자리의 결합입니다.
  예를 들어 2003년은 끝 자리가 '3'이라서 간지표기 앞 부분 천간은 '癸(계)'가 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고, 또한 10년 단위로 과거(1993년.1983년..), 미래(2013년.2023년..)가 모두 간지표기 앞 부분의 천간은 '癸(계)'가 되겠지요.

  이제 문제의 반은 해결되었습니다. 干支의 표기는 天干(천간)이 앞 부분이고  地支(지지)가 뒷 부분으로 표기되는데, 뒷자리인 地支(지지)는 곧 각각의 동물 형상인 '띠'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띠'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간지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몇 가지 문제를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문제1. 자신의 출생년의 干支(간지) 표기 알기
예)
저는 1965년에 태어났습니다. 간지년도 표기는?

  문제2. 올해의 干支(간지) 알아 보기
 
-
달력을 보는 것이 빠를 수도 있습니다

  문제3. 나이로 干支(간지) 알아 보기
 
예)
아무개 아버님의 연세가 50세라고 할 때 간지년도는 무엇일까?

  문제4. 干支(간지)로 나이 알아 보기
 
예)
친구 아버님의 연세가 몇이신지 잘 모르고  '甲子年(갑자년)'生이라고 할 때 연세는?

  문제5. 간지로 표기된 역사 속의 사건 연도 알기
 
예)
우리나라 구한말의 역사속 사건들 중에 '壬午軍亂(임오군란)', '甲申政變(갑신정변)', '甲午更張(갑오경장)'은 서기 연도로 몇 년 일까?

 

 

그림감상 -김홍도 화첩간지(干支)에 대한 이해의 출발점은 자신의 출생년(出生年) 간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출생년 간지 표기 확인은 가장 쉽습니다. (어느 누구나 자신의 출생년도와 띠를 알고 있으니까요.)
곧, 자신의 출생년의 간지 표기를 알게 되면 다른 간지 활용의 기본 조건으로 작용합니다.
 그럼 문제해결의 기본으로 앞서 다룬 간지의 天干(천간)과 地支(지지)의 순서와 갯수를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간지의 생활속 적용에서 '핵심요령'을 이해하셨겠지요. 꼭 생각해 두세요. 다시 확인하자면 바로 간지(干支)표기의 앞 부분인 천간(天干) 부분은 10년 주기로 항상 고정되어 있어 맨처음 '甲(갑)'이 서기연도 끝 자리 '4'년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활용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 보겠습니다.

  해결1. 자신의 출생년도의 干支(간지) 표기 알기
예) 저는 1965년에 태어났습니다. 간지년도 표기는? 

1965년의 끝 자리 5는 天干의 '乙(을)'이 되고, 뒷자리 地支는 저의 띠가 뱀띠이기 때문에 '巳(사)'가 되어 1965년의 간지는 '乙巳年'이 됩니다.

  해결2. 올해의 干支(간지) 알아 보기

올해는 2003년, 끝 자리 3은 天干의 '癸(계)'이고, 地支는 설사 올해의 띠를 잘 모르더라도 자신의 띠를 활용하면 됩니다. 같은 띠는 12년마다 오지요. 저의 뱀띠는 1977년, 1989년, 2001년 …입니다. 2001년의 2년 후가 올해(2003년), 그럼 산수 계산으로 地支는 '巳(사)'의 다음다음인 '未(미)', 곧 올해는 '癸未年'입니다.

  해결3. 나이로 干支(간지) 알아 보기
예) 아무개 아버님의 연세가 50세라고 할 때 간지년도는 무엇일까?

2003년을 기준으로 50세의 나이가 만 나이라면 1953년생이고, 우리나라 나이면 1954년생입니다. 1953년생이면 天干은 서기년도 끝 자리 3의 '癸'가 되고, 地支는 자신의 띠(저는 65년 뱀띠)에서 동일한 띠인 12,24,36..을 더하거나 빼보면 근접한 때가 나옵니다. (65-12=53). 곧 1953년이 뱀띠(지지의 巳)가 되어 1953년의 간지 표기는 '癸巳年(계사년)'이 되고, 그 다음해인 1954년은 '甲午年(갑오년)'이 됩니다.

  해결4. 干支(간지)로 나이 알아 보기
예) 저의 친구 아버님은 꾀 연로하셨는데, 연세가 몇이신지 잘 모르고  '甲子年(갑자년)'生이라고 할 때 그분의 연세를 알 수 있는 방법은?

'甲子年'은 서기년도 끝 자리가 '甲'이니까 4년입니다. 곧 근래 1994년 1984년 1974년 1964년 1954년 1944년 1934년 1924년… 이 되겠죠. 저의 연로하신 친구 아버님이라고 했으니까 최소한 1944년 이하이겠죠.

 그러면 여기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환갑의 개념입니다. 60년마다 환갑의 개념으로 올해(2003년)가 癸未年(계미년)이면 1943년도 계미년입니다. 甲子年 생이라고 하셨으니까, 甲과 癸의 차이는 앞으로 1년과 뒤로 9년 차이입니다. 곧 1944년이 甲{}年이고, 1934년도 甲{}年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2003년이 양띠{未}였기 때문에 1943년도 '未'라서 1944년은 '甲{申}年'이 라는 것을 알 게 되어 그 십년전인 1934년은 '甲戌年', 그 10년 전인 1924년이 '甲子年'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1924년생이시고 2003년 올해의 연세는 79세이십니다.

  해결5. 간지로 표기된 역사 속의 사건 연도 알기
예) 우리나라 구한말의 역사속 사건들 중에 '壬午軍亂(임오군란)', '甲申政變(갑신정변)', '甲午更張(갑오경장)'은 서기 연도로 몇 년 일까?

壬午軍亂(임오군란)은 1882년이고[아래 참고], 甲申政變(갑신정변)은 천간 甲(갑)은 서기년도 끝자리 4이고 구한말의 사건이므로 1864년이 甲子年이라면 地支의 申은 4년전, 곧 1860년의 地支가 申이 됩니다. 그렇다면 서기년도 끝자리 4와 地支의 申이 일치하는 1860년의 24년 뒤인 1884년이 '甲申年'이 되겠지요.
또한 甲午更張(갑오경장)은 당연하게 갑신년의 10년 뒤가 되겠지요.{申에서 10을 더하면 午} 1894년입니다.

참고로 六十甲子의 시작인 '甲子年(갑자년)'의 가장 최근 서기년도는 1984년입니다. 곧 1924년 1864년 1804년 1744년 … 이 됩니다. 1984년만 알고 있어도 근래의 간지년도는 쉽게 유추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되는 해의 간지는 천간이 '壬'(끝자리 2), 地支는 '子'에서 6만 더하면 '午'(84년의 18년 뒤-지지는 12년마다 동일함) 곧 '壬午年'이고 역사 속의 '壬午軍亂(임오군란)'이 일어난지 120년 뒤가 되겠죠. 또한 올해(2003년)의 띠로 계산해도 올해[2003년]는 양띠해 '未(미)'에 해당하므로 1년 전인 말띠 '午'에 해당합니다

출처 : 마 수 봉
글쓴이 : 1523dh 원글보기
메모 :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띠풀이  (0) 2008.11.05
[스크랩] 혼수로 사가지 말아야 되는것은??  (0) 2008.11.01
알아야할 골프용어  (0) 2008.10.17
유대한 한글  (0) 2008.10.16
[스크랩] 아시나요 이런것을  (0)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