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 마을에
심원정사란 명품 집이 있습니다.
하회의 숱한 전통가옥에 비해선
지어진것이 얼마되지않고
눈길을 피하는 겸손때문에
몇안되는 사람들만 그 속살을 보았을 뿐이지요.
그러나 이 집이 얼마나 잘 지어진 집인지는
이 집의 총 도대목을 맡은 목수 신영훈 선생이 쓴
다음의 글이 이 집을 잘 대변해 주고 있지요.
http://blog.daum.net/surpt1027/15808491
하회마을에 집같은 집이 지어진다는 소식은
제가 일찍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건 이 집의 실제 안주인이시면서
사실상 총괄을 하셨던 윤 용숙 여사께서
안동문화회관에 내려와 머무시면서
공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떤집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최고의 명장들의 솜씨로
그리고 명품 집에 걸맞는 재목을 고르느라고 고심하시고
들어가는 경비와 시간을 아낌없이 편하게 허락하시면서
천천히 기다림의 미학을 그대로 실천하면서
우리나라 건축의 마지막 명품 집을 짖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해서 심원정사 가 하회에 자리 잡게 되었고
지금 숱한 사람들이 이 집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집이고
그것이 안동의 하회마을에 자리했기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심원정사를 찬찬히 보시라고
어렵게 그리고 눈여겨본 저의 안목으로
비록 디카로 찍은 사진이지만
정성을 다하여 마련하여
친구들에게 보여드리려 합니다.
다만 이 사진으로
일중 김충현 선생과 여초 김응현 선생이
당호와 주련을 써주셨듯이
신선이 사시는집의 모습이
모양없게 보여지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고,
집 주인이신 윤 여사님의 허락을 얻고 올리는것이 아니어서
집주인의 나무람이 있지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아! 아! 정말 아름다움이 이런것이구나
이런집에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이 정성을 다하면 이런집이 되는구나 하는
찬사를 남길것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험을 남기는게 아닐지 그게 걱정입니다.
친구들도 곱게 보시고
흠없는 구경이 되었으면 고맙겠습니다.
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