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록도(小鹿島) (7).
말로만 듣던 소록도를 이번 백도를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들러 큰 감명을 받았다.
학교 다닐때부터 소록도에는 나환자들이 많이 사는
섬이라는 소리를 들어 희미하게나마 알고 있지만
60년이 넘어 직접 와서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열악한 환경에 한센인이 음침한 곳에서 살 것으로
믿었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 짝이 없을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막상 이곳에 들어와보니 깨끗한 자연환경과
환우들이 직접 가꾼 공원내의 나무들도 어디하나
나무날때없이 갖가지 모양을 내고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순천대학 조경학과 학생들이 1년에 한 두차례씩
찾아와서 조경사업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서 더욱 아름답단다.
일반 관광객은 제한된 지역에서만 구경이나
사진촬영이 가능한데 우리 일행은 이곳 안나
수녀님의 특별배려로 제한지역 이외 다른지역도
볼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
소록도를 보고 글을 쓸려니 가슴이 미어질듯
아픔이 온다.
환우들의 역사 아닌 역사를 보게됐고 처참한 생활.
또한 그들이 겪었던 뼈를 깍는듯한 아픔의 글을
보는순간 머리가 띵하고 현기증이 났다.
소록도 병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관을
비롯, 일제때 악질 일본인 수호(周防正秀) 원장이
환자한테 칼에 찔러죽은 기록. 일본인이면서
환자들을 가족처럼 아껴준 하나이(花井)원장의
창덕비도 눈에 들어온다.
또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이 방문했던 환우들의
성당과 영국 오케스트라를 연주했던 장소도
안나수녀님이 안내를 해서 볼 수 있었다.
수녀님 너무나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곳을 볼 수 있어서 더 더욱 고맙습니다.
고흥반도 끝의 녹도항에서 차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소록도는 그 형상이 마치 어린 사슴과
같다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소록도 성당앞의 예수상.
소록도 성당.
소록도에서 연주회를 한 책자의 내용들.
최회장이 디카에 무엇을 열심히 담고 있다.
소록도 성당의 사무실 입구.
성당 한쪽에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성당마당에서 내려다 본 녹동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무실 앞에 아름다운 화분이 가즈런히 놓여있다.
소록도 해수욕장에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서 있다.
해수욕장에 벤치도 많이 설치돼 있다.
넓은 백사장이 훤하게 펼쳐져 있다.
해수욕장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중앙공원 입간판.
검시실 안내판.
단종수술을 받은 환자의 시.
감금실 안내판.
감금실에서 겪었던 시.
옛날 사용했던 우물.
일제 강점기때 한센병 환자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이곳에 가두어놓고 다스렸다.
감금실에서 바라 본 밖의 세상.
소록도를 한눈에 보고 알수있는 자료관 입구.
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의 친필이 보인다.
소록도 병원 연혁.
부모와 자녀들도 도로 양편에 서서 면회를 했다는 기록 사진.
한하운(韓何雲) 시인.
최 회장이 방명록에 이름을 쓰고 있다.
" 한센병은 낫는다 "고 쓴 구라탑.
엄청나게 큰 돌위에 한하운 시인의 보리피리가 새겨져 있다.
제4대 수호 원장의 동상 입간판.
연못속에 예수님 상.
이 총재가 동굴속의 성모 상에 기도를 하고있다.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의 기념식수 표지석.
나무 터널이 아름답다.
성당 내부.
성당안에 예수님 사진이 걸려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
나무가 아름답다.
솔송 나무가 탐스럽게 잘고 있다.
일본인 하나이 원장 창덕비.
소록도 앞 바다에 대형 교량공사가 한창이다.
일제때 배가 이곳까지 들어와서 식량을 실어 날렀던 식량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