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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의 첫 인상 (5).

아까돈보 2010. 7. 28. 14:57

 

 

 

 

 

 

 

 

 

거문도의 첫 인상 (5).

 

 

 

 

 

우리나라 항구가운데 거문도가 어느 항구보다

깨끗하고 질서가 잡힌 곳으로 느껴졌다.

 

백도를 보기위해 하루에도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이 드나 들지만 거리에는 버려진

휴지나 담배꽁초 하나 찾아 볼 수 없었고 바닷물도

깨끗했다.

 

국내 여러항구를 가 보았지만 대부분 항구 주변에는

거리가 지저분하고 바닷물위에 각종 쓰레기가

둥 둥 떠다니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그러나 거문도 항구는 규모는 작지만  거리는

깨끗하고 질서가 잡혀 있어서 아주 인상적이었다.

 

300여 가구 주민 1천여명이 살고 있는 거문도는

항구에 접해 있는 대부분의 식당들은 식당업도

하지만 집을 2, 3층씩 올려서 민박을 겸하고 있다.

 

거문도에 온 관광객들은 거의가 민박집에서 1박을

한 뒤에  백도를 가든지 녹동항을 간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다 보면 짜증도 날텐데 식당

주인들은 짜증을 내지 않고 웃으면서 애교썩인

전라도 사투리로 상냥하게 화답을 해 준다.

 

이런 친절과 미소는 여수시의 철저한 사전 교육도

있었겠지만 주민의식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하든지 관광객들에게 친절해야만 소득이

배가 될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좁은 골목길의 간판도 아주 인상 깊었는데 마치

일본 대마도(對馬島. 쓰시마)에 온 느낌이 들었다.

일본 대마도에도  좁은 골목길이 아기자기하면서

조용하고 주민들의 친절미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곳 주민들 이야기는 일제때 거문도에 상당수의

일본인들이 살았으며 아직까지도 일본 가옥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거문도에서 잘 잡히는 해산물로는 갈치. 장어,

멸치. 삼치. 도미 등이며 자연산 굴. 미역. 조개

등이 많이 채취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은 지역의 명물인 갈치를

사서 택배로 보내거나 직접 가져가는 것을

볼수 있는데 갈치 아줌마들의 애교로 주문량을

더 늘려 판매하는 것이 허다하다.

 

거문도를 깃점으로 녹동항까지 58km, 

백도까지 28km의 거리에 위치한 이 섬은  

배로 각각 1시간 거리에 있는 중요한 중간

기착항이다. 

 

 

 

 

 

 

 

 

 

 

 

우리 일행을 안내한 가이드 최씨.   성질이 아주 좋아서 인상적이다.. 

 

 

거문도에서 내려 잠시 쉬고있는 일행들. 

 

 

민박집에 짐을 내려놓은후 선창에서 맥주와 자연산 회로 한 컵. 

 

 

자연산 멍게가 아주 일품.    한 접시에 2만원. 

 

 

 두 양반들 폼이 그저 그만이네요.   석양이 뉘엿 뉘엿 넘어가고 있다.

 

 

 자연산 회.   군침이 돌지요.

 

 

 

 항구옆에 식당들이 줄을 잇고 있다.

 

 

뒷골목이 아주 깨끗하고 질서정연하다. 

 

 

 간판들도 아름답다.

 

 

 

 

 

 

 

 

 

 

 

 

 

 

 

 

 

 

 

 

 해가 서서히 넘어갈때 거문도 항구.

 

 

녹산 등대. 

 

 

 

 

 

등대. 

 

 

 

 

 

 

 

 

 

 

 

 

 

 

거문도 파출소. 

 

 

 다방에서  커피가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낚시로 잡은 싱싱한 갈치. 

 

 

 아줌마가 갈치를 손질하고 있다.

 

 

 우리 일행이 아침식사로 갈치찌게를 맛 있게 먹은 식당.  

 

 

 곳곳마다 민박 간판들이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