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소금강 白島 (4).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를 쾌속선을 타고 1시간 가량 가면 섬 전체가 온통 하얀색인 백도가 나온다.
백도는 크고 작은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깍아 지른듯이 솟아있는 바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上백도와 下백도로 나뉘어져 있는 백도는 수만년 세월속에 태풍과 파도. 비 바람에 깍아 놓은 듯 기기묘묘하게 생긴 아름다운 섬으로 재미난 이름을 가진 바위들이 엄청 많다.
배를 타고 오면서 방영해준 백도 영상테이프에서 발취한 바위 이름들을 열거해 보면 서방바위. 석물바위. 금성바위.쌍돛대바위.거북바위.진돛개바위.이혼바위. 삼선바위.지네바위. 시루떡바위.각시바위.형제바위. 매바위가 있다. 또 성모마리아상 바위.스님바위.물개바위.삼정법사바위. 야구글로브바위 등등 다 적을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이 백도를 멀리서 보면 온통 희게보여 백도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봉우리가 99개로 백(百)에서 하나가 모자란다하여 百에서 획 하나(一)를 빼서 백도(白島)라 부른다고 한다.
정부는 1979년 이 섬을 중심으로 반경 200m 해역을 사적 및 명승지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 백도에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학술연구나 취재목적 이외는 상륙금지가 되어 있단다.
하여튼 백도를 오랫동안 후손들에게 물려줄려면 상륙허가를 금지한 것도 아주 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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