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영덕, 조롱박 체험축제(진구.作).

아까돈보 2010. 9. 1. 00:00

 

 

 

 

 

 

 

세상엔 벼라별 축제가 다 있다.

 

요즈음 지자체 마다 경쟁적으로 축제를 개발하여

관광객을 유인하고 관광수익을 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요즈음은 단순하게 보여주는 축제가 아니라

참여자의 체험을 제공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게 대세이다.

 

영덕, 영해에 가려고 동해안 도로를 내려서는데

길가에 < 조롱박 체험축제 >의 베너가  주르룩 걸려 있다.

년전에 인근에서 허수아비 축제를 보고 들어갔더니

재미있고 의미있는 이색전시를 본적이 있는터라

친구들과 나들이 산책을 이쪽으로 가길 권했다.

 

영해 송천 둔치에 조롱박 터널 재배지를 만들고

이웃해 있는 송천내에 은어잡이 체험과 연결하여

관광객을 불러 모으려 하는 모양이다.

아예 조롱박 공원을 만들고 지속적인 조성을 하고 있었다.

 

모여있던 이곳 사람들의 푸념은

올해 가물기도 극심하고

비도 유별나게 내려서

자꾸 꼭지도 빠지고 오래 있지 않을것 같다면서

9 월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렇게 애쓰는건 좋으나,

만드는 일에는 이젠 이골이 났지만,

이렇게 하드웨어를 만드는데는 끝내주지만,

소프트웨어라고 할수 있는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의 빈곤과

돈을 만들어 내는 마케팅 전술은 아직 한심한 수준이라

돌아보는 마음이 영~ 편치 않았다.

 

이제 아픈 경험도 거치고 나면

좋은 결과와 결실이 있을수 있겠다.

 

조롱박의 조롱조롱한 모습이

앙증맞기도 하고

내일의 기쁨을 기약하는것 같아

우리는 웃으며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