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경북도 야생동물생태공원(진구/作).

아까돈보 2010. 10. 26. 09:56

 

 

 

 

 

 

 

 

스잔한 바람이 세차게 불고,

외로움이  유난할  만추의 계절,

 

허허로운 친구 하나와

자짱면이나 한그릇 하자면서

멀찍이 시골길을 돌고 돌아

도산, 온혜에 까지 가서

시골 정류장에 붙어 있는

 시골 중국집을 찾았다.

 

보기보다 장맛이라고

제법 맛 있는 집으로 아는 사람은 아는데

우린 여기까지 찾아와 간짜장 한그릇을 비우고,

우리는 이웃 나들이를 나섰다.

 

안동에서 산다면 살았고

이것저것 간섭 안하는것 없다고

비꼬는 얘기도 듯는 처지이지만

듣기만 하던 경북도립 산림과학관 주변의

야생동물 생태공원,

그리고 안동 호반 자연 휴양림을 돌아봤다.

 

아!  글세 이렇게 경관 좋고 잘 가꾸어진

호반 휴양림이 만들어지고 있다니

깜짝 놀라고 반갑고 신났다.

 

우선 손주들 성화가 대단해

모두가 어딜가나 고민하는데

안성마춤을 만났기 때문이다.

 

손주 사랑이 지극정성인

기자출신 친구 권 본부장에게

이곳을 한번 안내해 줘야겠다.

 

무심코 들린 시설인데

연말에 완공된다는 호반 휴양시설이

그림같다 할만큼 좋은 위치에 마지막 손질을 하고있어

내년 봄이나 여름에는 아주 좋은 명소가 생길것 같다.

 

특히 이곳엔 야생동물을 자연에 방사하여 자유롭게 노니게 하여

이곳을 찾는 가족여행객에게 아주 좋은 구경거리를 보여준다.

 

내가 간 오늘에도 구미에서 생포했다는

야생 멧돼지를 보여주고 있었고

꽃사슴과 사슴들, 염소, 공작,

칠면조, 토종 닭, 갖가지 아이들이 좋아할

야생동물을 보여주기도 하고

경북에서 잡혀오는 다친 동물을 여기서 치료해서

자연으로 돌려준다고 한다.

 

공직에 퇴직했다면서

문화화관 관장이 아니냐며

반갑게 인사하는 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는데

전망대도 있어 조망을 할수있고

주변 산에는 야생동물들을 풀어 먹이고 있어

보기에 아주 좋으며,

 

휴양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가족들의 산림 친화적인 휴양에는

더 좋은 곳이 없을것이라면서

칭찬이 대단하였다.

 

나도 당장 우리 가족들을

여기로 데려와서 한나절 나들이를 하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것 같아

아주 소중한 보물을 발견한듯

즐거운 마음으로 한바퀴 돌아보았다.

 

앞에 있는 산림과학박물관과 함께

이곳을 돌아 본다면

또다른 안동의 명소가 될것이라 생각된다.

 

마침 곱게 물드는 단풍의 절경과

예안을 수장하고 시침 뚝따고 있는

안동 호반의 저녁 물빛이 더욱 빛나 보인다.

 

정 동호 전 시장을 만나면

참 잘 결정해 주었다고

술이라도 한잔 권해야겠다.

 

쓰죽 친구들도

여길 한번 다녀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