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안동 풍산 거베라 꽃농원(진구/作).

아까돈보 2011. 1. 25. 00:18

 

 

 

 

 

 

대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혹한에

설원의 이 겨울을 이겨내며 피는 꽃,

거베라 꽃 농원을 찾았다.

 

풍산에서 거베라 꽃농원을 하고 있는 동생내외가

이 겨울 지겨운 추위에 고생이 많은것 같아

매생이 국수라도 함께 할까해서 연락도 하지않고

찾아가 보았더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겨울 꽃은 기름으로 키운다는 말이 있는데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만하고

그것도 한달이 넘도록 혹한이 계속되고 있으니

기름 먹는 하마와 같이 이 겨울이 너무 힘겹다.

 

일찍이 연탄으로 바꾼것이 이나마 견딜수 있게 하는데

대부분의 거베라 농원이 폐농이 된지도 한참이 되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요즈음은 조화까지 끼여 쓰이니

꽃소비는 요즈음 겨울날씨같이 매섭고 차갑다.

 

서울 가락동 꽃시장에 가면

동생이 내는 꽃이 최고품으로 값도 최고였다하는데

요즈음은 연작피해와 추운겨울을 견디느라

꽃도 그리 좋은게 아닌 모양이다.

 

구제역으로 재앙을 앓고 있는 터에

동생이 하는 꽃재배까지 이모양이니

참 기가 막혀 할말이 없게된다.

 

워낙 착하고 믿음직스러워 마음이 더 가는 동생네가

 화려하게 웃고 피어난 꽃 모양

환한 웃음을 웃게 될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동생내외는 괜찮다면서

그저 싱글벙글 웃으며

내가 사준 국수를 맛있게 먹는다.

 

힘들면 힘드는데로

또 시련이 오면 또 그런대로

이겨낼 힘도 함께 주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기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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