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民同樂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하다.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안동의 구제역 종식과
시민들의 흥을 돋우기위한
국악공연의 제목이다.
공연도 그렇거니와 뜻 또한 아주 좋았건만
관객의 유인에 성공하지 못하여
좌석이 많이 빈 아쉬움을 가지긴 했으나
그래도 걸판진 한판 풍류의 한마당을 가졌다.
친구 최 종민 교수가 아주 조곤조곤 곰살맞은 해설로
친근하고 정감나게 풍류가 시작되었는데
명인 이 생강 의 대금산조와
명창 김 영임의 회심곡은
명인, 명창이 어떠한가를 잘 보여주는
아주 절창이었고 팔자로 잘분다고 감탄할 정도로
구성지고 간드러진다.
이런 풍류를 와서 보지 못한 분들은
정말 아쉽고 안타까울 순간이 될것이다.
마지막 대구예술대학교 석좌교수
박 수관의 걸쭉한 칭이야칭칭나네 까지
소리와 춤, 거기다 농요에다 박문환 서예가의 일필휘지 까지
잘 짜여진 한판의 풍류 한마당은
재앙을 겪은 안동사람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정월 대보름를 보내는 근심과 걱정을 싹다 가시게 하고
흥과 멋을 가지고 내일을 살도록 하기에 충분할 시간이었다.
해설을 맡은 최 종민 교수의 정이 담뿍담긴 덕담을 뒤로 하고
우리는 < 어게인, 안동 > 을 다짐할수 있었다.
마침 신시장 이름난 국밥집에서 나누어 먹은
국말이 밥과 정담은 역시
친구와 장맛은 묵을수록 좋다는 말을 생각나게 하였다.
우리의 이런 정과 마음을 알기라도 하던지
명인 이 생강 선생은 간드러진 단소연주로
명창 김 영임은 뱃노래와 경복궁 타령으로
덧배기 선물을 하여, 마음껏 흥을 돋우어 주었다.
정월 대보름 날은 부럼을 깨고
걸판진 한판 윷놀이로 흥을 돋우는 법인데,
오늘은 참 좋은 소리와 춤으로
보름달과 함께
한해를 축복해 주는것 같아
기분좋은 밤을 보내었다.
그렇지! 지화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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