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내 동기들의 해외여행.

중국, 여강 고성(진구/作) (3).

아까돈보 2011. 6. 2. 23:58

 

 

 

 

 

 

 

 

 

 

여강 고성에 가서

하회마을의 내일을 보았다면

지나친 표현일것이다.

 

이번 여행의 제일 목적지는

1000 여년 역사를 가졌다는

역사가 켜켜히 쌓인

여강고성이었다.

 

물론 역사가 살아 숨쉬는

마을도 관심이 가는바 였지만

거기에 담겨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생각데로 되진 않았지만

오고 가는 사람들과

거기에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을

엿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집은 옛집이로되 인걸은 간곳없이

나그네들만 북적이고

주머니를 터는 상인들만 만나고 와서

그런 생각이 든것인지 모르겠다.

 

허기사 최고 인기 다큐멘터리

 < 차마고도 >의 현장이어서

더더욱 그러하겠지만

고즈넉한 역사마을 여강고성은 어디가고

풍광은 옛것이로되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

고성 본바닥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아무리 기웃거려 보아도

대게는 장사치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나그네들로만 그득 채워져 있어

많은 사람속에 고독을 느낀다드니

내가 꼭 그 짝이 되었다.

 

이 골목 저골목 기웃거려 보아도

골기와로 잇대어져 있는

지붕아래 옹기종기 나그네만 모여 앉았다.

 

가끔씩 드물게 눈에 띄는

토백이 할머니가 보이긴 해도

나그네를 보고는

이내 돌아서 버린다.

 

아! 거기 사람 없소?

여강 토백이 말이요.

고성 지키미 어디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