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작은 뜰,
안동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
내 앞 동네 만송헌 고택에서
김 원 ( 전, 서울시립대 부총장, 수필문학상수상 )
성춘복 ( 한국 문인협회 이사장 역임)
정정만,김연대,김원길,
우희정, 김필녀 문인들이 시를 낭송하고
윤 명숙, Sunia Soko
그리고 박 정식 (부산 노인병원장 )등이
노래하고 연주하며
달과 별을 불러내어
내앞 동네 고택 작은 뜰에 담가
정이 넘치고 시정에 겨운
보기드문 문학이 있는 음악회가 있었다.
이 만송정 고택은
김 원 교수의 사저이지만
고향에 돌아와 머무시면서
의미있고 정감넘치는 행사를 가진것이다.
요즈음 안동이 고택을 특화하여
고택 음악회를 열거나 뮤지컬, 연극 등등의
실경 ***, 이야기가 있는 전통가옥을 만들어 가지만,
오늘은 특히 고향을 아끼는 김 원 교수의 지인들이
이곳에 모여서 정담을 나누고
의미있는 문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작은 뜰이 큰 마음과 찐한 정들로 모여드는
보기 좋은 그림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봉화 닭실 출신 사모님의 정성음식으로
뒤풀이가 안마당에서 이어졌는데
너무나 분위기가 좋아서
계절별로 한번씩 계속 이어가자면서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김 원 교수는 그 동안 안동을 위해 숫하게 기여해 주셨는데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특히 도청유치에 큰 도움을 주신것으로
우리들은 은혜를 가슴에 새겨야하실 분이시다.
미국과 안동에서 여생을 보내시는데
이 한여름밤 작은뜰에서 가진
문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것으로
또 우리들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신다.
이 밤 , 달도 구름과 번갈라 보기 좋게 춤추고
별도 작은 뜰에 내려앉아 시를 낭송하는
멋진 실경 뮤지컬을 연출하였다.
여기 오늘밤 낭송된 분위기 어울리는 시 한편을 함께 올린다.
고향이 안동
김 연 대
구름처럼 물처럼 흐르다 보니
정처 없는 삶이 정처가 되었다
늦게 고향에 돌아 왔으나
푸른 하늘만 예대로 일뿐
산천도 인심도 모두 변했다
축축한 시 한 편도 쓰지 못하고
노을 앞에 서면 오금이 저린다
고향이 안동이시더 하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아, 안동양반 !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뻣뻣한 고드름이나 버썩 마른 명태가 떠오른다
지조와 풍류는 제쳐놓고라도
배 속 까지 얼얼한 안동식혜같은
밥 도적놈 안동간고등어 같은
간간 쪼쪼름한 시 한 편은 써야 하는데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는데.
김 원 교수가 직접 각 하여 걸었는데
고택이 있는데도 정자 하나를 또하나 마련해 두었단다.
가까이 있는 작은 종가,
안동 귀봉 종가를 들려 보았다.
龜峯 金 守一 宗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