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내동기들

안동, 김원 교수집에서 음악회(진구/作).

아까돈보 2011. 6. 13. 07:17

 

 

 

 

 

 

 

 

 

 

 

 

 

 

문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작은 뜰,

 

안동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

내 앞 동네 만송헌 고택에서

김 원 ( 전, 서울시립대 부총장, 수필문학상수상 )

성춘복 ( 한국 문인협회 이사장 역임)

정정만,김연대,김원길,

우희정, 김필녀 문인들이 시를 낭송하고

윤 명숙,  Sunia Soko

그리고 박 정식 (부산 노인병원장 )등이

노래하고 연주하며

 

달과 별을 불러내어

내앞 동네 고택 작은 뜰에 담가

정이 넘치고 시정에 겨운

보기드문 문학이 있는 음악회가 있었다.

 

이 만송정 고택은

김 원 교수의 사저이지만

고향에 돌아와 머무시면서

의미있고 정감넘치는 행사를 가진것이다.

 

요즈음 안동이 고택을 특화하여

고택 음악회를 열거나 뮤지컬, 연극 등등의

실경 ***,  이야기가 있는 전통가옥을 만들어 가지만,

 

오늘은 특히 고향을 아끼는 김 원 교수의 지인들이

이곳에 모여서 정담을 나누고

의미있는 문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작은 뜰이 큰 마음과 찐한 정들로 모여드는

보기 좋은 그림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봉화 닭실 출신 사모님의 정성음식으로

뒤풀이가 안마당에서 이어졌는데

너무나 분위기가 좋아서

계절별로 한번씩 계속 이어가자면서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김 원 교수는 그 동안 안동을 위해 숫하게 기여해 주셨는데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특히 도청유치에 큰 도움을 주신것으로

우리들은 은혜를 가슴에 새겨야하실 분이시다.

 

미국과 안동에서 여생을 보내시는데

이 한여름밤 작은뜰에서 가진

문학과 음악이 함께하는 것으로

또 우리들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신다.

 

이 밤 ,   달도 구름과  번갈라 보기 좋게 춤추고

별도 작은 뜰에 내려앉아 시를 낭송하는

멋진 실경 뮤지컬을 연출하였다.

 

여기  오늘밤 낭송된 분위기 어울리는 시 한편을 함께 올린다.

 

 

고향이  안동

 

             김     연    대

 

 

구름처럼 물처럼 흐르다 보니

정처 없는 삶이  정처가  되었다

늦게 고향에 돌아 왔으나

푸른 하늘만 예대로 일뿐

산천도 인심도 모두 변했다

축축한 시 한 편도 쓰지 못하고

노을 앞에 서면 오금이 저린다

고향이 안동이시더 하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아,  안동양반 !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뻣뻣한 고드름이나 버썩 마른 명태가 떠오른다

지조와 풍류는 제쳐놓고라도

배 속 까지 얼얼한 안동식혜같은

밥 도적놈 안동간고등어 같은

간간 쪼쪼름한 시 한 편은 써야 하는데

고향은 사람을 낳고

사람은 고향을 빛낸다는데.

 

 

 

 

 

 

 김 원 교수가 직접 각 하여  걸었는데

고택이 있는데도  정자 하나를 또하나 마련해 두었단다.

 

 

 

 

 

 

 

 

 

 

 

 

 

 

 

 

 

 

 

 

 

 

 

 

 

 

 

 

 

 

 

 

 

 

 

 

 

 

 

 

 

 

 

 

 

 

 

 

 

 

 

 

 

 

 

 

 

 

 

가까이 있는 작은 종가,

안동 귀봉 종가를 들려 보았다.

 

 

 

 龜峯  金 守一 宗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