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인가 모르겠다.
향토사 연구단체
안동문화연구회를 만들어
지방사를 연구하고 답사다니던 시절,
우리는 안동의 구석구석
무너지고 허물어진 폐사지를 보러다니고
의미있는 문화유적을 쫒아다니며
열심히 답사여행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 이곳 관왕묘 인왕상이
양지 스님 작품이란 주장을 하는 회원이 있어
정밀 답사를 해야할 필요를 느껴
이곳 관왕묘를 방문하고
참으로 오랫만에 다시 이곳을 찾게 되었다.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난뒤
한잔 맥주에 적당히 흥도 겨운터에
임 대사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해서
이곳 구경을 시킨다는 명분으로
이곳을 방문하게 된것이다.
그때는 보존상태가 아주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고
관리도 상주하는 분도 있고
무척 깨끗하게 손질 되어 있었다.
우선 관왕묘 입구 좌우에 있는 인왕상이
아주 앙증 (?) 맞고 친근하며 위협적이기 보다
반갑게 맞아주는 친절한 모습이다.
언제 보아도 그렇지만
안동 조탑동 감실 좌우에 벌려 선 인왕상이나
역전에 있는 법림사 전탑 감실장치 인왕상
법흥동 7 층 전탑 에 둘러져 있는 4 천왕 8 부신중상
그 모두가 위엄을 갖추고 있긴해도
찾아오는 지친 사바세계의 사부대중에겐
도움을 주는 도우미로 느껴지고
무언가 하소연을 하면 대신
시원하게 해결해 줄것만 같은 해결사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고 있다.
이곳 관왕묘도 마찬가지이다.
오래 헤어져 있다 만난 반가움으로
어렷을 적 동무같이 그저 반갑고 친근하다.
사실 이 관왕묘는 목성동 천주교 가 있는
목성성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겼다는데 기록은 찾기 힘들다.
임란때 명나라 구원군의 환심을 사고
그들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 서둘러 세웠다는데
지금은 서울과 안동에만 남아 있고
특히 안동에 있는 관왕상은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더더욱 위엄을 갖추고 있다.
서악사 는 경덕중학교와 잇대어져 있고
설립자와 깊은 인연으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데
지금은 깨끗하게 정리되고 불사가 이어져
옛 모습은 찾을길 없다.
시내 가까이 있으니 한번 찾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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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악사